1. 차트

6개월만에 열 배 오른 주식이다. 

2019년 6월부터 상승하기 시작하고 2019년 10월부터 급등했다. 사모펀드가 인수해서 바이오 산업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가격 움직임은 2019년 10월부터 있었지만 2019년 6월부터 거래량이 급증한 점이 특이하다. 시장에 정보가 퍼져 일반투자자들이 매수했다면 주가가 올랐을 것인데 주가변동 없이 거래량만 상승했다. 

추가로 2018년 3월 7일 매우 큰 거래량이 나온 점이 이상해서 확인해보니 안희정 관련주다. 이 날 안희정 씨 성폭력 사건으로 급락하면서 거래량이 증가한 것이다. 

 

     

 

 

2. 사업

자동차 부품회사다. 시트, 트럭침대, 트럭/버스 내장제 등을 생산한다. 내수 비중 90%이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에 납품한다. 

신사업으로 바이오 산업에 진출한다. 2019년 11월 28일 임시주총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약리자문위원회 회장인 스캇 월드만 교수와 해리 아레나 교수를 이사로 선임하고, 엠디앤더슨 암센터의 연구교수 출신인 연세대 의대 종양생화학 정양식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3. 재무제표

영업은 부진하다. 만년 적자기업이었는데 2018년 반짝 영업이익 흑자를 내고 2019년 다시 적자전환했다. 

 

 

 

 

 

 

현금이 있는 회사도 아니다. 바이오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돈은 모두 대규모 전환사채 발행, 유상증자 등으로 마련한다. 

 

 

4. 정리

이원컴포텍은 사모펀드가 껍데기만 빌린 회사로 보인다. 이원컴포텍이 바이오 산업에 대한 지식/기술력을 가지고 있든 돈을 가지고 있든 둘 중 하나는 가지고 있다면 바이오 산업 진출을 호재로 보겠지만 둘 다 아니기 때문에 좋아보이지 않는다. 

에이치엘비의 경우에도 진양곤 회장이 현대라이프보트를 인수하고 현대라이프보트에 돈이 없는 상태에서 투자금을 모아 미국 바이오 회사를 인수해서 결국 키워냈기 때문에 이런 경우 반드시 성공하지 못한다는 보장은 없다.

또 스캇 월드만 교수가 이미 아래와 같이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고 이 중에는 미국 FDA 임상 2상 진행중인 신약도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빨리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미국은 바이오 산업에 대한 열기가 한국과 같지 않기 때문에 한국에서 투자 받는 것을 선호할 수도 있다고 한다. 

  • Linaclotide Therapy(대장암 치료제) - 미국
  • 임상1상을 진행하고 는 Dolcanatide Therapy(대장암 치료제) 동
  • 물임상단계의 Radio-Protectiveness(방사선 항암치료시 소화기 장애를 최소화하기 위한 치료제)
  • 동물임상단계의 Parkinson’s diseases Therapy(파킨슨병 치료제) 

 

하지만 진양곤 회장은 적어도 오너였다. 그러나 이원컴포텍의 경우에는 이원컴포텍을 인수한 주체가 사보이투자1호조합, 오디세우스1호조합, 미네르바2호조합, 펠리치타2호조합 등 모두 사모펀드다. 사모펀드가 시장에서 싼 회사를 아무거나 골라서 바이오 회사를 붙여서 비싸게 되팔아 시세차익을 얻는 것으로 끝날 가능성도 있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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