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에서 필룩스와 삼본전자를 실질적으로 한 회사가 인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는데, 기사를 살펴보면 이는 사실로 보인다. 나아가 한 회사가 아니라 한 사람이다. 

팍스넷뉴스는 A씨가 삼본전자의 최대주주인 케이에이치블루홀딩스, 블루마인틴1호조합, 나비스피델리스2호조합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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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본정밀전자, 대규모 투자 유치 배경은
팍스넷뉴스 김세연 기자   입력: 2018.12.18 16:45

코스닥상장사 삼본정밀전자의 대규모 투자 유치를 둘러싸고 반년만에 주인이 바뀌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환사채(CB) 인수권자가 발행직후 CB 대부분을 매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명목상 최대주주 변경을 통해 기존 재무적투자자(FI)의 교체를 추진한 것이란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본정밀전자는 지난 달 블루마운틴1호조합을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CB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사채 만기는 3년으로 쿠폰금리와 만기이자율은 각각 3% 수준이다. 전환가액은 2968원이다. 

사채 인수자인 블루마인틴1호조합은 기존 삼본정밀전자의 최대주주인 케이에이치블루홀딩스의 실질적 지배력을 갖는 A씨가 참여한 조합으로 알려져 있다. 블루마인틴1호조합은 지난 5일 대금납입까지 마무리했다. 

주목할 부분은 블루마운틴1호조합이 전환사채권 상당 부분을 곧바로 매각했다는 점이다. 블루마운틴1호조합은 CB 인수 대금 납입일인 지난 5일 무려 11곳에 146억원 어치의 전환사채권을 매각했다. 전체 발행 CB의 70%가 넘는 규모다 

전환사채권 양수자는 상장사 앤디포스, 초록뱀미디어, 아이오케이컴퍼니, W홀딩컴퍼니를 비롯해 기관 및 개인투자자 등이다. 매각 단가가 CB 전환가격과 동일한 2968원이란 점에서 사전에 CB의 양수도 협의가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블루마운틴1호조합으로부터 CB를 넘겨받은 양수자가 계열사 관계에 있거나 투자 및 사업적 연관성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사채권 전환을 통해 삼본정밀전자의 인수를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기존 삼본정밀전자의 최대주주인 A씨의 지배력이 흔들릴 가능성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일단 CB인수에 나선 상장사들이 단순 투자 수익만을 기대한 투자라고 밝히고 있다. 

다른 최대주주 후보인 나비스피델리스2호조합 역시 블루마운틴1호조합과 마찬가지로 A씨가 결성했거나 주도하며 영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총 151억3800만원 규모의 삼본정밀전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 나비스피델리스2호조합은 오는 27일 대금 납입을 앞두고 있다. 신주가 상장되는 내년 1월 14일 이후 나비스피델리스2호조합은 삼본정밀전자의 보통주 580만주(지분율 11.3%)를 보유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업계에서도 최근의 증자와 CB발행에 대해 A씨가 삼본정밀전자 인수 당시 케이에이치블루홀딩스에 참여했던 일부 FI들의 투자회수(엑시트)를 위해 명목상 최대주주 변경을 추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삼본정밀전자의 최대주주인 케이에이치블루홀딩스는 2대주주로 내려오며 보유지분(504만주)의 매각에 나설 수 있게 된다. 결국 A씨의 실질적 지배력에는 변함없이 케이에이치블루홀딩스에 참여한 FI들의 엑시트 기회가 마련된 셈이다. 블루마운틴1호조합의 갑작스런 CB 인수후 매각 역시 나비스피델리스2호조합의 증자 대금 마련으로 해석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본정밀전자의 실질적 지배력을 가진 A씨가 기존 FI들의 엑시트를 위해 증자와 CB 발행 등의 구조를 마련한 것”이라며 “CB양수도 역시 사전에 충분한 협의가 진행된만큼 A씨의 경영 지배력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뉴스 장효원 기자는 나비스피델리스가 필룩스 인수합병을 지휘한 관계자와 연관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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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Why] 삼본정밀전자, 최대주주 3번 더 바뀔 수 있다
케이에이치블루홀딩스→나비스피델리스→CB인수 조합 2곳
입력 2018.11.12 16:21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코스닥 상장사 삼본정밀전자의 최대주주가 내년 말까지 최대 3번 더 바뀔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본정밀전자는 지난 7일 '나비스피델리스2호'를 대상으로 151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주당 2천610원으로 나비스피델리스2호가 오는 12월27일 151억원을 납입하면 내년 1월14일에 신주가 상장된다.

신주 상장이 완료되면 나비스피델리스는 보통주 580만주, 증자 후 기준 11.3%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가 된다. 504만주(9.8%)를 보유한 현 최대주주 케이에이치블루홀딩스는 인수 5개월 만에 2대주주로 물러난다. 

케이에이치블루홀딩스는 2대주주가 되면서 최대주주보다 일부 지분 매각이 수월해졌다. 시장에서는 케이에이치블루홀딩스의 인수 후 엑시트 전략을 위해 나비스피델리스가 들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 

나비스피델리스는 2016년 설립돼 휴대폰 액세서리 쇼핑몰을 운영하는 자본금 1천만원의 법인이다. 2016년 기준 약 7천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 규모에 비해 큰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배경은 필룩스 인수합병을 지휘한 관계자와 연관이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실제 나비스피델리스는 삼본정밀전자 외에도 현재 코스피 상장사 아티스에도 220억원의 전환사채(CB) 투자를 진행했고, 코스닥 상장사 바이오닉스진에도 100억원 규모의 CB를 투자했다. 

한편 나비스피델리스 역시 케이에이치블루홀딩스와 마찬가지로 2대주주로 물러나면서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 최대주주가 바뀐 후 두 차례 발행된 200억원 규모의 CB가 내년 9월부터 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6일과 지난 9월20일 삼본정밀전자는 '대승1호투자조합', '블루마운틴1호조합'을 대상으로 각각 2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최근 발행된 2회차 기준 전환가 2천968원, 주식수 약 673만주다. 각각 최대주주가 다시 바뀔 수 있는 규모다.

삼본정밀전자 관계자는 "유상증자 대상이 사모펀드라 이후 신주가 상장될 때까지 가봐야 최대주주가 변경될지 여부를 알 수 있다"며 "이대로 증자가 변동 없이 진행된다면 최대주주가 변경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효원기자 specialjhw@inews24.com

 

 

즉 필룩스와 삼본전자를 인수한 사람은 실질적으로 한 사람 A씨다. 

A씨는 케이티롤(썬텍) 최규선 씨와도 인연이 있고 W홀딩스(더블유홀딩스) 원영식 사장과도 인연이 있다. 두 사람 모두 자본시장에서 악명이 높은 사람이다. 

 

A씨는 인수한 기업을 사모펀드처럼 이용해서 빠른 시일 내에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A씨의 활동 중 겉으로 가장 드러나있는 것이 나비스피델리스투자조합(클로이블루투자조합)이니 나비스피델리스투자조합의 움직임을 따라가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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