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본전자, 필룩스, 장원테크, 이엑스티, 파일엔지니어링은 현재 아래 표와 순환출자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 회사들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서로 아무런 관련도 없고 사업 영역이 달라 서로 접점이 없던 회사였다. 

그러나 블루커넬/블루비스타/클로이블루투자조합/케이에이치블루홀딩스를 이끄는 A씨가 불과 몇 년만에 ① 필룩스를 사고 ② 삼본전자를 사고 ③ 삼본전자에서 주식을 찍어내서 그 돈으로 장원테크를 사고 ④ 필룩스 주식을 찍어내서 삼본전자에 팔면서 그 대금으로 장원테크 주식을 주고 ⑤ 장원테크에서 주식을 찍어내서 그 돈으로 이엑스티를 사고 ⑥ 이엑스티에서 주식을 찍어내서 파일엔지니어링을 사고 ⑦ 이엑스티가 다시 삼본전자의 주주인 파일엔지니어링의 주식을 삼으로써 지배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특히 ②부터 은 모두 1년 4개월만에 이루어진 일이다.

돈을 안 들이고 실질적으로 5개 기업을 소유하게 된 것이다. 

피인수회사들은 일련의 인수 건으로 기존 회사와 전혀 다른 새로운 회사가 되어버렸다. 위 회사들이 A씨에게 인수된 뒤 본래 사업에 투자한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는다. 오직 주식을 찍어내서 사모펀드나 부동산에 투자하는 등 본래 사업과 상관 없는 돈 놀이를 한다는 소식만 들려온다. 

자본투자가 무조건 돈 놀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행보는 너무나 정상적이지 않다. 

이 지배구조를 보면 위 회사가 서로 인수/매각을 반복하면서 공시를 띄우더라도 그로 인해 주가가 상승할 이유는 전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 회사들의 주가는 요동치고 있다. (물론 필룩스는 주로 신약개발에 대한 기대 때문이어서 약간 다르지만, 이 모든 큰 그림의 일환으로 본업과 상관 없는 바이오 사업에 진출했다는 점에서는 근본적인 차이가 없다.) 

이 행보의 끝이 좋을지 나쁠지는 지켜봐야 알겠지만 이 과정에서 피해를 보는 사람이 없길 바라는 마음이다. 

 

 

[관련된 글]

[주식] 필룩스 주가(1) - 바이럴진 인수 이유

[주식] 필룩스 주가(2) - 경영진 스톡옵션

[주식] 필룩스 주가(3) - 케이티롤, 최규선

[주식] 필룩스 주가(4) - 블루커넬 인수 후 변화

[주식] 필룩스 주가(5) - 하얏트 인수, 삼본전자/블루커넬/블루비스타 관계

필룩스와 삼본전자 인수한 A씨 - 관련 기사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