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인 [주식] 필룩스 주가(1)- 바이럴진 인수 이유에 이어서 쓴다. 

 

1. 스톡옵션 행사로 얻은 이익

공시를 살펴보다 특이한 점을 재미있는 점을 발견해서 쓴다. 

필룩스 전 대표이사인 안원환 씨 스톡옵션 행사에 대한 것이다. 안원환 씨는 필룩수를 삼본전자에 매각하기 직전인 2019년 2월 2일 스톡옵션을 행사해서 주당 2612원에 119,190주를 소유하게 되었다. 이는 필룩스 전체 지분의 0.19%다.   

현재 2019년 12월 20일 금요일 종가가 7440원이므로 어제 종가 기준으로 57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셈이다. 필룩스 주가가 만원까지 상승하면 88억 원, 전고점인 3만원까지 상승하면 326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게 된다. 

 

안원환 씨는 1977년생, 한국 나이로 43세이다. 

아 너무 좋겠다...

 

 

2. 재직기간

안원환 대표는 2018년 3월 대표이사로 선임되었는데 그렇다면 1년 남짓 재직하고 스톡옵션으로 이만큼의 돈을 번 것일까? 그렇지 않다. 

스톡옵션을 특정인에게 부여하기 위한 주주총회결의에서는 스톡옵션을 부여받을 자의 성명, 부여방법, 행사가액과 조정에 관한 사항, 주식매수선택권의 행사기간, 주식매수선택권의 행사로 발행하거나 양도할 주식의 종류와 수를 정하여야 하고, 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한 주주총회 결의일로부터 2년 이상 재임 또는 재직하는 경우에만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상법 제340조의3 제1항, 상법 제340조의4 제1항, 제542조의3 제4항, 상법시행령 제30조 제5항). 

 

 

 

안원환 대표는 케이티롤이 2016년 3월 29일 선임했다.  

필룩스는 오너/대표이사인 노시청 씨가 지분의 45%를 소유하는 제조업 회사였는데, 이 주식을 2016년 3월 22일 케이티롤 주식회사라는 곳에 매각했다.

케이티롤 주식회사는 2016년 3월 2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진을 교체했는데, 그 때 안원환 대표도 이사로 선임되어 필룩스의 재무담당임원 CFO로 재직하게 된다. 

즉, 대표이사로는 1년 가량 근무했지만 임원으로 3년 가량 근무하고 위와 같은 스톡옵션을 행사한 것이다. 

 

 

3. 스톡옵션 부여 시점

그렇다면 스톡옵션은 언제 받았을까. 

필룩스는 2017년 1월 20일 임원과 주요 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뿐만 아니라 바이오 사업 진출을 앞둔 2018년 2월 27일에는 직원 84명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필룩스 정규직 직원의 숫자가 2017년 12월 말 기준으로 159명이니 아마도 일정기간 근속한 근로자에게 모두 스톡옵션을 부여한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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