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단 쓸 데 없는 이야기 

일단 쓸 데 없는 개인적 경험을 써본다. 

네이처셀은 작년에 지인 추천으로 3만원 대에 사서 라정찬 대표 주가조작 의혹기사로 하한가 두 번 맞고 판 종목이다. 

 

매수한 이유는 지인이 정말로 네이처셀이 개발한 줄기세포 주사를 맞으러 일본에 다녀와서 네이처셀을 강력추천 했기 때문이다. 

지인은 한 번 주사를 맞는데 기본이 500만원이고, 줄기세포 함량에 따라 가격은 더 올라갈 수 있는데, 돈 많은 사람들은 특별히 관절염이 없어도 컨디션 유지를 위해서 두 달에 한 번씩 맞는다고 했다. 관광상품처럼 1박 2일 일본 방문 패키지가 있다고 했다. 

작년 네이처셀을 살 때까지만 해도 내가 아는 산업에만 투자하고 바이오는 투자하지 않았기 때문에, 라정찬 대표가 전적이 화려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라정찬 대표 주가조작 혐의 기사가 나고 곧바로 하한가 치고, 그 날 시외까지 아예 주식이 팔리지 않아 다음 날 시초에 팔았다. 이런 주가조작 혐의로 하한가 간 종목은 처음 사봤기 때문에, 하한가를 맞으면 주식을 아무리 싸게 팔고 싶어도 아예 팔 수 없다는 데 좀 당황했다.  

 

이후 가격이 횡보하고 있어서 바닥이라면 다시 담아볼까 생각했는데, 검찰이 라정찬 대표에게 12년을 구형하면서 연일 하락하고 있다. 

 

2. 사업 분야

바이오기업 재무제표는 볼 필요 없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2017년, 2018년 줄기세포 사업부 영업이익은 흑자였다. 물론 올해는 적자로 돌아섰다. 네이처셀 줄기세포 사업에 대해서는 내용이 길어질 것 같아 다음 글로 정리해보겠다.  

꾸준히 적자를 내고 있지만 매출의 48%를 차지하는 식품사업부가 있다. 장과 캔음료를 생산한다. 영업이익 적자폭은 줄고 있으니 어쨌든 개선되고 있다. 

 

주로 트리니티클리닉과 연구개발을 계속하고 있다. 

 

3. 전망 

줄기세포 관절염 치료제 조인트스템의 함국임상 완료, 품목허가 외에는 뭐가 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그게 언제일지 알 수가 없다. 진척상황은 아래와 같다. 한국에서는 2상 임상시험을 종료하고 3상 임상시험을 개시했고, 미국에서는 2상 임상시험을 종료했다. 

<알바이오>
2008.05.13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인트스템 한국 1/2상 임상시험계획 승인
2009.03.02  조인트스템 한국 1/2상 임상시험 개시
2011.09.05  조인트스템 한국 1/2상 임상시험 종료
2014.10.10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인트스템 한국 2b상 임상시험계획 승인
2015.08.19  조인트스템 한국 2b상 임상시험 개시
2016.06.01  조인트스템 한국 2b상 임상시험 종료
2019.01.31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인트스템 한국 3상 임상시험계획 승인
2019.06.13  조인트스템 한국 3상 임상시험 개시

<회사>
2014.01.03  미국 FDA 조인트스템 미국 2상 임상시험계획 승인
2016.02.16  조인트스템 미국 2상 임상시험 개시
2018.03.12  조인트스템 미국 2상 임상시험 종료. 

 

 

4. 정리

주가조작으로 조사받는 중에도 2019년 1월 31일 조인트스템 한국 3상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았다는 것은 좋은 신호인 것 같다. 그래도 당분간은 더 빠질 것 같고, 조인트스템 품목허가를 염두에 두고 들어가더라도, 아주 멀리보고 심한 등락을 견뎌야 할 것 같다. 나는 그럴 자신이 없어서 관심을 두지 않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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