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SK케미칼 주가 전망 - 코로나치료제 나파모스타트 메실산염 관련주

SK케미칼은 2-3월 6만원 대에서 매매하고 오래 기다리던 주식인데 팔자마자 상승해서 매우 쓰기 싫다. 차트를 보니 더욱 더 쓰기 싫어진다. 역시 인내하는 자에게 복이 있다. 

 

SK케미칼은 코로나 19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나파모스타트 메실산염 관련주로 2020년 5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상승했다. 다른 나파모스타트 메실산염 관련종목들이 5월 15일 상한가로 장 종료한 반면, SK케미칼은 장중에는 17.02% 상승하여 117,500원을 찍었지만 종가는 9,7500원으로 2.85% 상승에 그쳤다. 

나파모스타트 메실산염은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성분이다.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왔다. 그런데 2020년 5월 14일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나파모스타트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 사용 승인된 ‘렘데시비르’보다 효과가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나파모스타트 관련 추천주로 뉴지랩, 제일약품, 제일파마홀딩스, 명문제약, SK케미칼 등이 꼽힌다. 

이 중에서도 SK케미칼은 나파모스타트메실산염 성분을 이미 생산하고 있어서 가장 직접적으로 수혜를 받는 종목이다. 식품안전처의 의약품 안전나라에서 검색하면 SK케미칼이 생산하는 주사용후탄(나파모스타트메실산염), 주사용후탄50(나파모스타트메실산염)의 정보를 볼 수 있다. 

주사용후탄은 나파모스타트 메실산염을 주성분으로 하여 약간의 첨가제가 들어간 제품이다. 

 

사업

SK케미칼은 친환경 화학제품과 의약품 생산을 하는 회사이다.

Green Chemicals Biz.

세계 최초의 친환경 투명 내열 코폴리에스터 개발 사업을 한다. 친환경 플라스틱 식음료용기를 생각하면 쉽다. SK케미칼의 대표적 친환경 코폴리에스터인 '에코젠(ECOZEN)'과 '스카이그린(SKYGREEN)'은 미국 친환경인증 기관 (C2CPII) 으로부터 최고 등급인 'GOLD' 레벨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고내열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PCT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2013년 대한민국 10대 기술에 선정되었다. SK케미칼은 PPS와 같은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탄소소재 등 급성장하고 있는 첨단 소재 분야에서도 활발한 R&D 활동을 한다.

SK케미칼의 에코젠(ECOZEN) 식음료 용기

플라스틱 용기 쓰시는 분들은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는 트라이탄 소재에 대해서도 알고 계실 것이다. 에코젠은 트라이탄보다 더 안전한 플라스틱 제품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Life Science Biz.

일반적인 국내 제약회사와 달리 신약과 백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1999년 국내 신약 1호 '선플라(SUNPLA)' 개발에 성공한 이래, 그간 국내 업체 중 가장 많은 신약 개발 성과를 거두어 왔다. 제약분야에서는 자체 개발한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와 천연물 신약인 관절염 치료제 등 각 영역에서 우수한 시장 점유율을 보인다. 치매 치료 패치 제네릭 제품을 미국, 유럽 등 우수 선진 제약 시장에 수출하고 있고 호주 CSL社에 기술 수출한 혈우병치료제(앱스틸라, Afstyla)는 미국, 캐나다, 유럽에서 시판 허가를 획득하였다. 2015년 세포배양 3가 독감백신 출시에 이어 세포배양 4가 독감백신, 대상포진 백신, 수두 백신을 출시했다. 세계적인 백신기업 사노피 파스퇴르(Sanofi Pasteur)와 차세대 폐렴구균백신에 대한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에는 백신전문기업으로 성장키 위해 사업 부문을 분사, 'SK바이오사이언스'를 신설했다.

 

바이오 에너지 사업 부문 매각

한편, SK케미칼은 2020년 2월 국내 점유율 1위인 바이오 에너지 사업을 케이그린시스템 주식회사에 3,825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영업양도의 목적은 M&A를 포함한 신규사업의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바이오 에너지 사업이란 쉽게 말해 석유를 대체할 화학 연료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 부문은 SK케미칼 자산의 6.78%, 매출의 20.25%를 차지하던 중요한 사업 부문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신설

SK케미칼은 백신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2018년 7월 1일 기존 백신사업부문을 분할해 신설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를 설립했다. 처음에는 SK케미칼이 신설회사의 발행주식을 모두 배정받는 단순물적분할 방식으로 설립하여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케미칼의 100% 자회사였다. 현재는 SK케미칼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98%를 보유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비상장회사이다. 이 글에서 쓰는 SK케미칼의 백신 사업은 모두 SK바이오사이언스의 사업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9년 '스카이바리셀라'의 WHO PQ인증을 획득하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살펴볼 것이 많아 다음 번에 따로 정리하기로 한다. 

 

재무

2019년 부채비율이 크게 증가했지만 2020년 1분기 바이오 에너지 사업부문 매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2020년 1분기 실적은 전체 매출의 20% 상당을 차지하던 바이오 에너지 사업부문 매각으로 영업이익이 상당히 줄었다. 실적 때문에 5월 15일에 다른 종목보다 상대적으로 상승하지 못한 것 같다. SK케미칼은 보기 싫으니까 이렇게 겉핡기로 넘어간다.

 

지배구조

SK디스커버리가 최대주주이고,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35.87%이다. 역시 신약과 백신 개발은 대기업의 자본력으로 밀어붙여야 하는 것이다. 고마워요, 최태원 회장님. 

 

메모

시총 1조 1,441억 원. 총 자산 2조 865억 원. 

SK케미칼은 나파모스타트 메실산염 성분을 이미 생산하고 있어 테마와의 관련성이 높다. 그런데 5월 15일 장중에는 시총이 무거워서 다른 종목보다 적게 상승한 것 같고, 실적발표가 되었는데 예년보다 실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2%대 상승으로 마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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