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그린푸드 일봉 차트이다. 오늘 2020년 5월 18일 9,990원까지 상승했다 8,920원(7.60%)로 마감했다. 지난주 금요일인 5월 15일 장종료 후 분기보고서가 나왔는데 2020년 1분기 호실적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05월 13일 한화투자증권의 남성현 애널리스트는 현대그린푸드에 대해 "주요 종속회사의 실적 성장이 돋보였을 뿐 아니라 본업의 선방이 뒷바침 하면서 기대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달성하였습니다."이라고 분석하며, 투자의견 'BUY(유지)', 목표주가 '19,000원'을 제시했다. 증권사 목표가는 참고로만 본다.
현대백화점 지주회사
현대그린푸드는 현대백화점 그룹의 지주회사이다. 현대백화점 그룹은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삼남인 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의 장남인 정지선 회장이 이끌고 있는 기업그룹이다. 정몽근 회장은 현재 일선에서 물러나 현대백화점 그룹 명예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정지선 회장
현대가 3세인 정지선 회장에 대해 더벨은 1972년생/ 미국 하버드대 스페셜스튜던트 과정/ 2001년 현대백화점 기획실 이사/ 2002년 현대백화점 기획관리담당 부사장/ 2003년 현대백화점그룹 총괄부회장/ 2007년 현대백화점그룹 회장(현)이라고 프로필을 소개한다.
왜 학력을 미국 하버드대 스페셜 스튜던트로 소개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미국 하버드대 스페셜 스튜던트는 1학기 혹은 1년짜리 비학위 과정이다. 대학원 1학년과 비슷한 프로그램이지만 굳이 학력으로 기재할 만한 프로그램은 아니다. 그럼에도 정지선 회장의 학력이 미국 하버드대 스페셜 스튜던트로 소개되는 것은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학사과정을 입학했지만 졸업하지 못하고 유학을 떠났기 때문이다. 정식 학사 학위는 없는 셈이다.
◆ 프로필
정지선 회장은 1972년 10월 20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삼남인 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경복고를 졸업하고 연세대 사회학과를 다니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하버드대 '스페셜스튜던트' 과정을 이수했다.
현대백화점 경영관리팀 부장으로 입사해 경영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기획실장 이사, 기획 관리담당 부사장을 거쳐 현대백화점그룹 총괄부회장을 역임한 뒤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30대 초반에 부회장에 오르고 35세의 젊은 나이에 회장으로 취임해 처음에는 행보가 조심스러웠으나 인수합병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현대리바트, 한섬, SK네트웍스 패션부문, 한화L&C을 인수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시내면세점도 열었다.
직원들과 격의없이 소통하며 ‘따뜻한 리더십’을 지녔다는 평을 듣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현대홈쇼핑 통해 한화L&C 인수 추진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현대홈쇼핑은 2018년 8월 한화L&C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리바트를 중심으로 홈퍼니싱사업에 투자를 늘리고 있는데 건축자재기업 한화L&C를 인수하면 단번에 업계 1위로 올라선다.
개인고객 위주인 현대리바트와 기업고객 위주인 한화L&C를 통해 사업영역을 보완하고 시너지도 누릴 수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순환출자 해소
정지선과 동생인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은 2018년 4월 계열사 지분을 직접 사들이는 방식으로 현대백화점그룹의 순환출자구조를 완전히 해소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현대쇼핑→현대A&I(투자사업)→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현대쇼핑→현대그린푸드→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현대쇼핑→현대그린푸드→현대A&I→현대백화점 등 기존 3개의 순환출자 고리가 있었는데 모두 해소됐다.
정지선은 현대쇼핑이 보유한 현대A&I 지분 21.3%를 매입해 현대백화점→현대쇼핑→현대A&I→현대백화점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고리를 끊었다.
정교선 부회장은 현대쇼핑이 보유한 현대그린푸드 지분 7.8%를 사들여 현대백화점→현대쇼핑→현대그린푸드→현대백화점으로 이어진 순환출자고리를 해소했다. 두 개의 순환출자고리가 해소되면서 마지막 순환출자고리도 자동으로 해소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의 면세점사업 진출
현대백화점그룹은 2018년 11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시내면세점을 열었다. 면세점 사업은 정지선 회장의 숙원사업이라고 한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여행객 감소로 면세점 사업에 타격이 있을 것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재수 끝에 시내면세점 특허권을 따냈다. 현대백화점은 2015년과 2016년 두 차례 입찰에 참여한 데 이어 2016년 사업권을 따냈다. 첫 도전 때는 가장 낮은 점수를 받고 떨어졌는데 1년 만에 최고 평가를 받았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백화점과 아울렛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는데 시내면세점사업에도 진출하면서 롯데그룹, 신세계그룹과 함께 유통3강으로 경쟁할 수 있게 됐다.
△인수합병에 속도
정지선은 인수합병시장을 적극적으로 두드리고 있다. 그동안 현대백화점그룹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행보를 보였으나 2016년 뒤부터는 인수합병시장에서 자주 거명되고 있다.
정지선이 회장에 오른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성사된 인수합병은 한섬과 리바트, 에버다임 단 3건에 그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11년 말 리바트, 2012년 한섬을, 2015년 에버다임을 인수했다.
그러나 2016년 말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2016년 말 한섬이 SK네트웍스 패션부문을 3천억 원에 인수했고 2018년 3월 현대HCN이 딜라이브의 서초권역을 335억 원에 사들였다. 현대백화점그룹이 한화L&C를 인수하면 정지선의 6번째 인수합병이 된다.
백화점 시장이 정체되었지만 인수합병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정지선은 본업인 백화점사업의 전망이 그리 밝지 않은 만큼 인수합병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그동안 사들인 회사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정지선이 인수합병시장에서 소극적이었던 이유 가운데 하나로 젊은 나이에 회장에 취임했다는 점을 드는 시각도 있다. 젊은 나이에 현대백화점그룹을 맡아 경영에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정지선은 2007년 회장으로 취임했는데 당시 나이가 35세에 불과했다.
△현대렌탈케어 설립
현대백화점그룹은 2015년 4월 현대렌탈케어를 설립하며 렌탈시장에 진출했다. 기존의 가구사업에 생활가전을 추가해 종합 생활문화기업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당시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렌탈 및 케어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홈쇼핑과 시너지 효과가 커 사업 진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 평가
정지선은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 등 유통그룹 가운데 가장 빨리 경영권 승계 작업을 마무리했다.
정지선은 부친인 정몽근 명예회장으로부터 2003년과 2004년 모두 325만 주(14.47%)를 증여받아 33세의 나이에 현대백화점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그 뒤 2007년 정 명예회장이 건강을 이유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나자 정지선은 회장으로 승진했고 동생 정교선 부회장이 정지선의 자리를 물려받았다. 35세에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역대 재벌 총수 가운데 가장 어린 나이에 회장에 올랐다. 범현대가의 재벌3세 가운데 처음으로 회장이 됐다.
재계에서 ‘착한 모범생 스타일’이라고 알려져 있다. 배려심과 친화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장이 된 뒤 처음에는 언론에 노출되기 꺼리는 등 공개석상에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은둔형 오너’로 분류됐다. 언론 인터뷰 요청을 받을 때마다 “40세가 되면 외부 활동을 활발하게 할 것”이라며 거절하곤 했다고 한다.
대외활동을 전적으로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지선을 두고 '소리 없이 강하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2010년 직접 발표한 '비전2020'에 맞춰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를 뚝심 있게 개편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직원들과 소통에 적극 나서 ‘따뜻한 리더십’의 소유자란 평가를 받는다. 이런 점은 할아버지 정주영 창업주와 부친 정몽근 명예회장이 틈만 나면 겸손과 성실을 가르친 데서 비롯됐다고 전해진다.
2003년 부회장에 취임해 도입한 ‘주니어보드’ 제도가 대표적이다. 부장에서 사원급까지 다양한 직급의 직원들을 선발해 한달에 한 번 격의 없이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회식 중 직원 개인 접시에 음식을 일일이 덜어주고 직원의 말을 경청한다고 한다.
그동안 언론과 접촉을 꺼리며 '은둔형 경영자'로 불리다가 적극적인 인수합병, 면세점 입찰경쟁 등 공격적 경영방식으로 바뀌면서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경복고 출신으로 막강한 고교 인맥을 자랑한다. 동문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등이 있다.
특히 백화점업계 라이벌이자 4년 선배인 정용진 부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정지선은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의 남편인 문성욱 신세계인터내셔날 부사장과도 절친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경쟁사 CEO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도 간혹 만나는 것으로 전해진다.
◆ 사건/사고
△현대백화점 안전사고
2014년 6월 현대백화점 천호점 1층에서 천장의 마감재가 떨어져 직원과 손님 6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현대백화점은 인접한 철골 주차장을 철거하고 백화점을 증축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국회 청문회 불출석
정지선은 2012년 국회 정무위원회가 대형 유통업체의 불공정거래 실태를 확인하기 위한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으나 해외출장 등을 이유로 3번 모두 출석하지 않았다.
검찰은 정지선을 2013년 2월 국회 국정감사와 청문회에 정당한 사유 없이 불출석한 혐의로 벌금 400만 원에 약식기소했다. 서울중앙지법은 2013년 4월 검찰 구형량이 적절치 않다고 보고 정식재판에 회부해 1천만 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 경력
1997년 현대백화점 경영관리팀 과장으로 입사했다.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기획실 차장으로 승진했다.
2001년 기획실장 이사를 거쳐 2002년 현대백화점 기획 관리담당 부사장, 2003년 현대백화점그룹 총괄부회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2007년 12월 정몽근 명예회장이 물러나면서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에 올랐다. 정지선은 현대백화점을 중심으로 유통부문을, 동생 정교선 부회장은 현대홈쇼핑과 현대그린푸드 대주주로 기타 유통을 맡았다.
◆ 학력
1988년 청운중학교를 졸업했다.
1991년 경복고를 졸업하고 연세대 사회학과에 입학했다.
학부를 마치지 않고 미국으로 건너가 1999년 미국 하버드대 스페셜스튜던트 과정을 이수했다. 왜 학부를 마치지 않았을까. 대학 교육이 의미 없다고 생각되면 미국 하버드대에서 1학기 또는 1년 비학위 코스 밟은 것도 빼지.
하버드대학교 대학원에서 아시아경제학 과정을 수학했다.
부친인 정몽근 명예회장을 비롯해 삼촌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동생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이 경복고 동문이다.
◆ 가족관계
조부는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다. 정주영 창업주는 변중석씨와 사이에 8남을 뒀는데 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이 정지선의 부친이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오촌당숙이다.
정몽근 명예회장은 2001년 정주영 회장이 별세하면서 현대그룹에서 분리된 현대백화점그룹을 승계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범현대가 가운데 가장 평범한 혼맥을 구축했다.
정몽근 명예회장은 현대그룹 회장 비서실에 근무하던 우호식 전 현대그룹 고문의 딸 우경숙씨와 결혼해 슬하에 정지선과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형제를 뒀다.
정지선은 2001년 황산덕 전 법무부장관의 손녀 황서림씨와 결혼했다. 경복고 동창의 소개로 만나 연애결혼했다.
부인 황서림씨는 서울예고와 서울대 미대를 졸업했다. 그 뒤 서울대 대학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뉴욕대에서 미술관 경영을 전공했다. 1999년부터 2000년까지 뉴욕근대미술관 뉴미디어 부서에서 부지배인으로 활동했으며 세계적 일본 멀티미디어 작가 마리코 모리의 스튜디오에서 어시스트로 활동했다.
동생 정교선 부회장은 2004년 자동차부품업체 대원강업 허재철 회장의 장녀 허승원씨와 결혼했다. 허승원씨는 이화여대를 나와 미국 콜롬비아대 치대를 졸업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 정문선 현대비앤지스틸 부사장,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 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정지이 현대유앤아이 전무와 사촌 사이다.
◆ 기타
2017년 현대백화점으로부터 35억56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2018년 상반기에는 14억89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30년 만의 사옥 마련
현대백화점 그룹은 재계 22위, 2019년 약 20조원 매출을 기록한 대기업이다. 그럼에도 ‘내 집’이 없다? 아니 없었다.
올해 3월까지만 해도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단지 내 상가가 사옥이었다. 그랬던 현대백화점이 드디어 창사 50년 만에 처음으로 ‘내 집’을 갖게 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새 둥지를 틀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별도 입주 행사 등은 하지 않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 이사를 마무리했지만 재계 관심은 남달랐다. 그동안 현대백화점그룹은 백화점을 시작으로 유통·패션·종합식품·토털 리빙·미디어·렌털·B2B·건설장비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창사 50년 만에 첫 사옥
▷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서만 37년
개인적으로 현대백화점을 좋아하지 않는데, 너무 귀찮게 했던 꼰대 상사가 현대백화점 출신이었기 때문이다. 항상 옛날에 토요일 출근하고 1시에 퇴근해서 회사 사람들과 낮부터 꽐라되게 마시고 저녁에 퇴근했던 추억을 말하며 향수에 젖곤 했다.
현대그룹에서 갈라져 나온 현대백화점그룹의 모태는 1971년 설립된 금강개발산업이다. 현대그룹 계열사에 식자재 등을 납품하다 1977년 현대쇼핑센터를 열며 백화점 사업에 진출했다. 첫 본사 사무실은 현대건설이 지은 서울 청계천 세운상가. 1983년 현대건설이 지은 압구정 현대아파트 상가 내 슈퍼마켓 운영을 맡으면서 본사를 압구정동 금강쇼핑센터로 옮겼다. 이후 단지 내 상가는 줄곧 그룹 본사가 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985년 압구정본점을 개점하면서 본격적으로 성장했다. 1986년 처음으로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1423억원)하면서 명실상부 국내를 대표하는 유통 기업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압구정본점 성공을 계기로 1988년 무역센터점, 외환위기 때 현대백화점 신촌점을 차례로 열었다. 2000년이 되면서 사명을 금강개발산업주식회사에서 현대백화점으로 변경했다. 이후 미아점(2001년), 목동점(2003년), 킨텍스점(2010년), 대구점(2011년) 등을 줄줄이 오픈하며 신세계, 롯데와 함께 유통 3강을 형성했다.
백화점 점포 수만 늘린 것이 아니다. 인수합병을 통해 사세를 확장했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수 25개, 직원 수는 1만6000명이다. 하지만 이들을 제대로 수용할 만한 공간이 부족했다. 계열사 사무실은 뿔뿔이 흩어져 있었다. 게다가 이전 사옥은 한 기업의 사옥으로 활용하기에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았다. 수많은 협력사 관계자 방문이 계속되면서 현대아파트 주민 불만도 높아졌다. 현대백화점이 신사옥을 선택한 배경이다.
대치동 신사옥은 지하 6층~지상 14층, 연면적 2만8714㎡(8686평) 규모다. 현대백화점 본사가 떠난 금강쇼핑센터 자리에는 리모델링을 거쳐 계열사인 현대리바트가 오는 6월 입주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 40년간 압구정동에서 유통·패션·리빙 분야의 사업 다각화를 통해 그룹 성장의 기틀을 다졌다”면서 “새로운 사옥에서 제2의 도약을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격적인 투자 주목
▷여의도 파크원 오픈 눈앞
신사옥 입주를 마친 현대백화점그룹은 앞으로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예고한다. 유통업계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로 내수 경기가 직격탄을 맞았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0% 감소했다. 경쟁사인 롯데그룹이나 신세계는 하나같이 몸집 줄이기에 여념이 없다. 반면 현대백화점은 경쟁 업체가 체질 개선에 나선 사이 외형 확장을 통해 선두 따라잡기에 나섰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올해 1조1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투자금액(8000억원)과 비교하면 약 37% 늘어난 규모다.
정지선 회장이 가장 관심을 쏟는 분야는 단연 면세점 사업이다. 정 회장 숙원사업이기도 하다. 지난 2016년 시내면세점 특허를 딴 현대백화점은 2018년 11월 강남 무역센터점을 열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월 20일 서울 중구 두산타워 내에 두 번째 시내면세점을 개장하면서 서울 강북 지역까지 세를 확장했다. 급기야 면세점 사업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인천공항 입점에도 성공했다. ‘통 큰 베팅’으로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DF7(패션·잡화) 구역 사업권을 따냈다. 면세점 외에도 현대백화점그룹은 다른 경쟁 유통 기업과 달리 신규 점포를 차근차근 늘리고 있다. 우선 아웃렛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6월 프리미엄 아웃렛 대전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규모가 5만3586㎡에 이른다. 11월에는 약 6만2150㎡ 규모의 남양주점도 문을 연다. 신규 점포 출점에 정점을 찍는 것은 바로 여의도 파크원이다. 이미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파크원은 내년 1월 오픈 예정. 서울 최대 규모 백화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쟁사와 달리 현대백화점이 공격적인 경영을 펼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정지선 회장의 철학과 관계 깊다. 정 회장은 유통 기업 중에서도 굉장히 보수적으로 기업을 운영한다. 롯데나 신세계 등이 몇 년 전 활발하게 사업 영역을 넓힐 때 현대백화점은 무리한 출점보다 신중하게 움직였다. 현대백화점이 홈플러스에 인수를 타진했다가 금액을 듣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포기했다는 얘기는 유명한 일화다.
보수적으로 움직이다 보니 극심한 경기 불황에 오히려 공격경영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일단 재무적으로 탄탄한 구조를 갖췄다. 지난해 현대백화점 영업이익률은 13.3%. 전년 대비 다소 하락했지만 유통 기업 중 최상위권에 속한다. 경쟁사처럼 마트 사업을 하지 않다 보니 온라인 쇼핑 시장 성장에 따른 타격도 덜 입었다.
낮은 부채 비율은 현대백화점이 갖고 있는 최대 강점이다. 현대백화점 부채 비율은 2014년 50%, 2015년 52.8%, 2016년 52.8%, 2017년 46.8%, 2018년 44.7%, 지난해 3분기 54.3%다. 매년 50%를 전후해 안정적인 부채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경쟁사 부채 비율이 100%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지금까지 보수적인 차입 기조를 바탕으로 수익성 경영에 치중해 위기 상황에서 오히려 공격적인 경영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물론 현대백화점 공격적인 투자에 대해 일부 우려의 시선이 있다. 면세점 사업 확대는 분명 시기가 좋지 않다. 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이 대폭 감소하면서 자칫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다른 과제는 온라인 역량 강화다. 현대백화점은 온라인 전문기업은 물론 경쟁사인 롯데나 신세계와 비교해도 경쟁력이 높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 때문일까. 현대백화점은 신사옥 이전과 함께 다시 한 번 주요 경영 전략을 점검하고 나섰다. 특히 온라인 역량 강화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백화점·홈쇼핑·패션·리빙 등 각 계열사 온라인몰 전문성은 살리되 운영을 효율화하는 방안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지선 회장은 계열사 한섬을 통해 화장품 사업까지 진출했다. 한섬은 기능성 화장품 전문기업 ‘클린젠코스메슈티칼(클린젠)’ 지분 51%를 인수해 화장품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의 화장품 사업 진출은 그룹 3대 성장 축인 유통, 리빙·인테리어, 패션 부문 강화를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사업
위에는 내가 궁금한 것을 모아봤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사업 분야를 살펴본다.
현대그린푸드와 종속회사는 푸드서비스, 유통, 식재, 법인영업, 여행, 중장비, 가구제조, 소프트웨어 개발 및 기타사업부문으로 구성된다.
유통 부문은 직거래 시스템이며, 친환경농산물 인증 정보를 바코드화하여 '친환경 유통 이력 서비스'를 도입했다.
건강기능 브랜드 '그리팅'을 런칭하여 프리미엄 급식을 확대하고 있다. 스타 셰프와의 협력을 통한 푸드 콘텐츠 확보, 식자재 고급화를 통해 B2C로 확장할 예정임이다.
재무
낮은 부채 비율은 현대백화점이 갖고 있는 최대 강점이다. 현대백화점 부채 비율은 2014년 50%, 2015년 52.8%, 2016년 52.8%, 2017년 46.8%, 2018년 44.7%, 2019년 3분기 54.3%다. 매년 50%를 전후해 안정적인 부채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경쟁사 부채 비율이 100%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지금까지 보수적인 차입 기조를 바탕으로 수익성 경영에 치중해 위기 상황에서 오히려 공격적인 경영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배구조
현대백화점 그룹 안에 어떤 회사들이 있는지 궁금해서 이 참에 정리해본다. 현대는 같은 현대 브랜드를 쓰지만 현대백화점 그룹, 현대자동차 그룹 등 서로 다른 기업집단을 구성하고 있어 어떤 회사가 어떤 기업집단에 속해있는지 궁금했다. 괄호 안은 현대그린푸드의 지분율이다. 현대그린푸드는 표에 포함하지 않았다.
회사명 | 회사명 | ||
1 | (주)현대백화점 (12.1%) | 13 | (주)현대캐터링시스템 (80.2%) |
2 | 한무쇼핑(주) (0.4%) | 14 | (주)씨엔에스푸드시스템 (100%) |
3 | (주)현대쇼핑 (-) | 15 | (주)현대렌탈케어 (-) |
4 | (주)현대드림투어 (100%) | 16 | 매그놀리아코리아(주) (100%) |
5 | (주)현대홈쇼핑 (25%) | 17 | (주)에버다임 (45.2%) |
6 | (주)현대에이앤아이 (10.4%) | 18 | (주)에버다임락툴 (-) |
7 | (주)현대에이치씨엔 (5.8%) | 19 | (주)타이포스 (-) |
8 | (주)현대미디어 (-) | 20 | 한국타워크레인(주) (-) |
9 | (주)한섬 (-) | 21 | (주)현대백화점면세점 (-) |
10 | (주)현대리바트 (41.2%) | 22 | (주)에이치케이이엔에스 (-) |
11 | (주)현대리바트엠앤에스 (-) | 23 | (주)이에이치케이이엔에스 (-) |
12 | (주)현대L&C (12.1%) | 24 | (주)현대아이티앤이 (47.4%) |
의외로 정교선(차남) 부회장이 지분의 23.80%를 소유한 최대주주이다. 국민연금도 지분의 10.15%를 소유하고 있다.
메모
이런 시기에는 현금이 많은 회사를 주목하라고 한다. 하반기에 매물이 쏟아지면 인수합병에 나설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대그린푸드도 하반기에 더 치고 나갈 수도 있을 것 같다.
한편, 면세점 사업은 우려된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주변은 코엑스와 스타필드코엑스몰, 인터콘티넨탈호텔을 비롯한 고급호텔, SM타운 등이 있어 중국인 개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이 대폭 감소하면서 자칫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식종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식] 희토류 관련주 정리 (0) | 2020.05.22 |
---|---|
[주식] 레이크머티리얼즈 주가 전망 - 태양광 (0) | 2020.05.21 |
[주식] SK케미칼 주가 전망 - 코로나치료제 나파모스타트 메실산염 관련주 (0) | 2020.05.16 |
[주식] 제일약품 - 코로나 치료제 나파모스타트 메실산염 관련주 (0) | 2020.05.16 |
[주식] 샘표식품 주가 - 미중 갈등, 대두 관련주 (0) | 2020.0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