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15일 상한가 종목이다. 식품회사지만 시장에서는 미중 갈등이 심화될 때마다 헷지 종목으로도 활용된다. 작년 미중 무역분쟁 때에도 크게 상승했던 종목이다. 오늘 오른 것도 트럼프가 중국과의 모든 관계를 끊을 수 있다면서 중국을 압박했기 때문이다.
원래 샘표가 더 큰 상승폭을 보이는데 샘표는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어 3거래일 단일가매매 중이어서 샘표식품이 상한가를 잠근 것으로 보인다. 샘표는 단일가매매 상태에서도 21.54% 상승했다.
샘표나 샘표식품이 미중 갈등이 심화될 때마다 상승하는 이유는 대두 때문이다. 샘표식품은 간장, 된장 등 전통 장류를 만드는 회사이고 미국산/중국산 대두를 원료로 사용한다. 그런데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되면 중국으로 수출하던 미국산 대두 수요가 급감, 대두가격이 하락하기 때문이다. 대두를 원료로 사용하는 샘표식품은 마진율이 높아지게 된다.
그런데 이건 시장의 기대에 불과한 것이다. 실제로는 샘표식품은 연간계약에 따라 미국산/중국산 대두를 고정된 가격으로 수입하고 있어 미중 무역분쟁이나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을 실제로 받지는 않은 것 같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겉에서 시장참여자들이 어떤 기대를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사업
샘표식품은 간장, 된장, 고추장 등 전통 장류부터 요리에센스 연두, 프리미엄 서양식 폰타나, 원물간식 질러 등 다양한 음식료를 제조, 판매한다.
'폰타나(fontana)'라는 독립 브랜드를 도입하여 엄선한 원료로 세계 각국의 정통 요리법을 구현,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통한 매출 증가 추세에 있다.
제품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장류가 전체 매출의 56.3%를 차지하고, 기타식품류가 43.7%를 차지한다.
앞서 본 바와 같이 장류의 주된 원료는 대두인데, 코로나 19(COVID-19)로 인한 WHO 팬데믹 선언 후 대두 선물시세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가 급등하는 등 변동폭이 매우 컸다. 그러나 샘표는 연간계약을 통한 가격 고정으로 급격한 시세 변동에 따른 영향이 없다. 일단 코로나 19의 여파는 전세계로 확장되어 인도 정부는 3월말 락 다운(lock down)을 선언하였고 이로 인해 중국산 수요가 늘어나면서 중국산 대두 시세는 상승 중이다.
재무
부채비율은 낮은 편인데 점점 더 낮아지고 영업이익률은 10%를 초과하여 증가하고 있다.
지배구조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이 전체의 60.50%이다.
좀 더 살펴보면 샘표(주)가 전체 지분의 49.38%를 소유하고 있다. 고영진 씨가 2대 주주로 5.53%를 소유하고 있는데, 고영진 씨는 샘표 및 샘표식품의 대표이사이자 샘표 지분 34.05%를 소유한 박진선 씨의 처남이다. 즉, 샘표는 가족기업이다.
차트
슈팅이 나왔지만 52주 신고가는 아니다. 작년 미중 무역분쟁 때 39,550원까지 상승했다. 가격변동이 크지 않고 거래량도 많지 않은 편이다.
메모
* 시총 1,795억 원.
샘표식품의 총자산이 2,329억 원 가량이고 연간 매출도 2,000억 원대 중후반이며, 영업이익률도 10%를 초과하는 기업이고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도 비싼 편은 아닌 것 같다. 그러나 평소 거래량이 많지 않은 주식이어서 한참 올랐을 때 잘못 물리면 오래 물릴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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