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이 데이터솔루션이 아니라 데이솔루션이다. 사명 때문에 종목 검색 할 때마다 실패한다.

오늘 상쳤다 풀렸는데 다시 상으로 잠긴 채 끝날 줄 알고 전일 대비 20% 이상 오른 시점에 조금 샀기 때문에 살펴본다. 이렇게 덜컥 사고 살펴보는 짓은 다시 안 하려고 했는데 똥을 끊을 수가 없다. 사고 나니 작년에 문제가 있어서 안 샀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분위기라는 것이 있으니까. 

어쨌든 데이솔루션은 2019년부터 인공지능(AI) 시대로의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는 IT시장과 한국을 시작으로 상용화에 들어간 5G기술, 데이터 3법 통과로 꽤나 주목받고 있던 데이터 전문 기업이다.

2020년 5월 11일 오늘, 8월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시행령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기업이 갖고 있는 방대한 고객 행동·금융정보를 암호화해 사고 팔 수 있는 ‘데이터 거래소’가 출범했기 때문에 테마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 사업연관은 딱히 없어보이지만...

문제는 단기과열종목으로 내일부터 3거래일간 단일가 매매가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모회사인 오픈베이스만 상승할 가능성도 있어보인다. 

 

사업

㈜오픈베이스로부터 2010년 12월 물적분할을 통하여 설립된 법인으로 아래와 같은 IT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빅데이터 관련주로 여러 번 등락을 반복했다. 

 

 

데이터 전문 기업이라고 하지만 매출의 큰 부분이 하드웨어 판매에서 발생한다. 스토리지 하드웨어 판매가 전체 매출의 64.11%이다. DellEMC의 파트너사로 Dell 제품을 판매한다. 

 

 

 

주로 IBM이나 Dell과 같은 외국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회사의 한국 시장 파트너십을 가지고 외국 제품을 취급하면서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한다. 데이터 사업의 경우 IBM의 SPSS 제품군 리셀러이고, 인프라 사업의 경우 DellEMC의 파트너사로 Dell 제품을 판매하고 금융회사의 클라우드 환경 구축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진이 크지 않은 사업인 것 같다. 

빅데이터 관련,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솔루션인 검색엔진XTEN과 빅데이터 플랫폼BigStation을 공급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SI 서비스의 비율이 점차 줄고 있다. 2017년에는 매출 28%였는데 2019년에는 17%까지 감소했다. 

 

 

재무

2019년 부채비율이 급격히 증가했는데 확인해보니 단기차입금이 2018년 59억 원에서 2019년 112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2018년 영업이익이 적자였는데 2019년 흑자전환했다. 2019년 영업이익은 4억 원 가량에 불과하지만 어쨌든 흑자전환은 기쁜 일이다.

2018년 영업이익 적자는 2017년 12월 해지된 한국고용정보원과의 128억원 규모 국가일자리정보 플랫폼 기반·일자리포털 구축사업 수주 계약 해지 때문인데, 이 사건은 청탁비리 사건이다. 작년에는 이 사건 때문에 데이솔루션을 사지 않았는데, 어쨌든 이로 인한 기회비용 상실은 모두 반영되어서 더 이상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한다. 

 

 

데이터솔루션은 원래 수익성이 박한 회사였다. 영업이익률이 1%대에서 움직이고 가장 큰 2016년에만 3%를 초과한다. 

 

 

 

지배구조

오픈베이스가 지분의 67.35%를 소유하고 있다. 아래는 2019년 사업보고서를 발췌한 건데 사업보고서 합계를 내지 않는 실수르 한 것 같다. 

 

 

 

메모

고질적인 낮은 수익성 문제는 해소되지 않았지만 2017년 한국고용정보원 계약해지 관련 악재는 해소되었다고 하니 작년보다는 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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