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박상준 애널리스트(2020.2.3.)

호텔신라의 4Q19 영업이익은 776억원으로 높아진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였다. 면세점 수요 호조와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일회성 이익 덕분이다. 한편, 동사의 주가는 견조한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우한 폐렴 우려로 인해, 단기적으로 크게 조정 받은 상황이다. 따라서, 해당 우려가 완화되는 시점에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등 타이밍을 겨냥한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4분기 영업이익 77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상회

호텔신라의 4Q19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76억원(+183% YoY)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였다. 최근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읷회성 이익(200억원) 발생으로 시장 기대치가 높아진 점을 감안하더라도, 기대 이상의 이익 레벨을 달성한것으로 판단된다. 1) 면세점 수요 호조(중국 따이공 수요 호조)로 매출액이 시장기대치를 상회하였고, 2) 3분기 대비 경쟁강도가 다소 완화되면서, 연말 시즌 오프 상품 판매 비중 확대에도 불구하고, 3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되었기 때문이다(일회성 이익 제외 기준 별도 TR OPM: 3Q19 4.8% -> 4Q19 5.0%). 따라서, 4분기 면세점 시장 수요와 경쟁강도는 비교적 양호했던 편으로 판단된다.





≫반등 타이밍을 노릴 시점

동사의 주가는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에 대한 영향을 선제적으로 반영하며, 강하게 조정을 받은 상황이다. 게다가, 최근 국내 12번째 확진자의 신라면세점 서울점 방문이 확인되면서, 2/2부터 임시 휴업이 결정된 부분도 단기적으로 주가의 불확실성을 확대할 수 있는 요인이다.

향후, 바이러스의 확산 경과를 지켜볼 필요는 있겠지만, 과거 중국 사스/한국메르스 사태를 감안한다면, 소비 관련 지표의 부진은 최대 3개월 이내로 제한되었다. 따라서, 전반적으로 1Q20은 바이러스 영향으로 면세점 수요가 예상보다 약하겠지만, 1Q20말부터 수요가 회복될 가능성을 염두해 둘 필요가 있다.

1Q20 면세점 경쟁강도는 생각보다 약해질 수 있다. 시장 수요가 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업체들이 판촉 활동을 강하게 할 이유가 약한 편이다. 이에 따라, 1Q20 수익성은 생각보다 선방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단기 이슈에 기인한 현재의 주가 조정 수준을 감안한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려가 완화되는 시점에 주가의 강한 반등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13.1만원 유지

호텔신라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13.1만원을 유지한다. 동사는 견조한 면세점 시장의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려로 인해, 주가가 단기적으로 크게 조정을 받은 상황이다. 따라서, 해당 우려가 완화되는 시점을 겨냥한 비중확대 전략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

 

호텔신라_4Q19 Review_200203_2.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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