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업&테마

문구 사업부문, 컴퓨터소모품 사업부문, 기타 사업부문으로 나뉜다. 

문구 업종은 학기초에 수요가 많아 계절적 영향을 받는다. 반면, 사무용품 등의 경우 연중 필수품에 가까운 품목으로 꾸준한 수요가 있기에 경기변동의 영향이 비교적 적다. 프린터 관련 소모품류 부문도 계절적 영향을 받지 않는다. 

신규 사업으로 화장품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2. 애국테마주

모나미는 2019년 일본제품 불매운동 수혜주로 상승했다. 2019년 7월 한달 동안 수지 본사점 매출이 89%, 에버랜드점 16%, 부산점 6.8%, 안양 평촌점 60% 상승했다. 문구산업이 불황을 겪고 있으나 토종업체인 모나미가 일본 사무용품 수요를 대체함으로써 수혜를 얻은 것이다. 그러나 이 실적 효과는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한편, 모나미는 지분 94.50%를 소유한 자회사인 (주)항소를 통해 일본제품을 수입/판매하고 있어 애국테마주로 묶는 것은 과하다는 지적이 있다. 항소는 항소의 주력사업이 일본제품 수입·판매이다. 멀티펜 브랜드 펜아크, 제도용품 브랜드 우찌다, 크레파스 브랜드 사쿠라 등을 수입하여 국내에 판매하고 있다.

항소는 모나미의 ‘캐시카우’ 역할을 한다. 특히 최근 3년을 살펴보면 연결기준 모나미의 순익이 57억 원, 28억 원, 7억 원으로 쪼그라드는 와중에도 항소는 22억 원, 14억 원, 17억 원의 견조한 순익을 올려왔다. 항소는 일본 제품을 수입해 파는 업체답게 보유한 외화자산의 85%가 엔화다.

또한, 모나미는 애국테마주로 주가가 상승하자 곧바로 보유한 주식을 매각해서 시세차익을 얻었다. 2019년 7월 17일 모나미가 자사주 35만주를 주당 3962원에 처분했다. 당시 모나미의 처분 예정금액은 13억8670원이었다. 모나미의 김용국 이사도 2019년 7월 31일 자신이 보유하던 회사 주식 1만7403주를 5890원에 처분했다. 이에 따라 김 이사는 총 1억원의 이익을 실현했다.

처분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회사와 최대주주의 주식 매각은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하여 주가 처분 공시 이후 투자심리가 꺾이면서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서 2019년 7월 23일까지 12%까지 빠졌다.

 

3. 재무 

모나미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은 2019년 1분기말에 70억원이었으나 2분기 말엔 34억원으로 줄어들었다. 화장품 신규 사업 설비 투자와 함께 문구 제품의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한 투자 때문이다. 

2019년 애국테마주 실적 효과는 제한적이어서, 영업이익도 크게 축소되고 당기순이익도 적자전환 된 상황이다. 

 

4. 2020년 2월 12일 상한가 이유 

모나미는 오늘 상한가를 갔는데, 이유는 정부가 일본에 수출 규제 조치 철회를 촉구하며 지소미아 폐기를 언급했기 때문이다. 양국 간 대화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경우 언제든지 지소미아 종료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단 뜻이다. 

 

5. 지배구조

가족기업이고 오너 일가가 지분의 29.88%를 소유하고 있다. 

 

 

6. 정리 

* 시총 792억 원. 

사실 회사와 임원이 주식을 매각하여 투자심리가 약화되고 일본제품 불매운동 이슈도 소멸한 종목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강경화 장관이 지소미아 폐기를 언급하자마자 상한가를 감으로써, 여전히 일본과의 갈등이 있으면 수혜를 받는 종목이라는 것이 확인되었다. 총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일본에 대해 때때로 강경한 태도를 취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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