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낙연 관련주

청호컴넷은 예전에 이낙연 관련주로 살펴본 적이 있다. 

[주식] 청호컴넷 주가 - 이낙연 관련주(2020. 1. 8.)

요약하면, 양준철 이사가 이낙연 총리와 광주제일고 동문이라는 이유로 이낙연 테마주로 묶였다. 양준철 이사는 52년생으로 이낙연 총리와 동갑이다. 전남 곡성 출생으로 행정고시 22회에 합격해 경제기획원 사무관을 시작으로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 보좌관, 정통부 정보보호심의관, 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당시 시총이 작아 쉽게 상승할 수 있지만 만년 적자회사로 재무가 불안하다고 썼고, 그 점은 현재도 마찬가지다. 

 

2. 언택트 수혜주로 재조명 

청호컴넷은 ATM 등 자동화기기 운영 업체다.

자동화기기는 은행들이 주사업자로 최초 도입 및 설치 후 약 7년간 운영되고 신규 기기로 교체된다. 최근 현금 사용량이 감소하고 인터넷과 모바일 뱅킹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자동화기기 사용이 감소세다. 운영 수익성 악화 탓에 은행들도 자동화기기 감축 정책을 펴고 있었다. 즉, 신규 수요 창출이 제한적이고, 장기적으로는 사양산업으로 평가되었다. 

그러나 코로나로 자동화기기가 비대면 채널의 핵심 플랫폼으로 다시 주목받았고, 올해부터는 자동화기기 해외 수출도 본격화되고 있어, 시장의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3. 기업 매각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데, 금요일 상한가는 기업 매각 때문이다. 8월 7일, 현재 청호컴넷의 최대주주가 (주)글로벌파마, (주)센트럴인사이트홀딩스에 지분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변경 후 최대주주는 글로벌파마이다. 

이에 따라 청호컴넷은 8월 2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상호를 센트럴인사이트로 변경할 예정이다. 사업 목적에는 자율 주행 차량용 부품 개발 제조·유통업, 자율 주행 차량용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업, 위치 정보 및 위치 기반 서비스업, 카셰어링 및 관련 중개업, 클라우드 기반 로봇 개발과 판매 및 서비스업, 결제대금 예치 및 환전 관련업, 블록체인(분산원장)을 활용한 사업 구축업, 디지털 거래소 보안 서비스 및 가상화폐 유통업 등을 신규로 추가한다.

청호컴넷은 원래 자회사인 세원을 통한 자동차 부품 매출이 가장 컸던 기업이어서 차량 관련사업은 기존 사업과 연관성이 있고, 그 외 로봇, 환전, 블록체인, 가상화폐 유통업 등은 완전히 새로운 사업으로 보인다. 

 

4.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산 매각, 감자

1) 자산 매각 

충북 괴산의 토지를 27억 원에 매각 완료했다. 

2) 감자

지배구조 변경을 앞두고 감자를 결정했다. 매매거래 정지기간은 9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이다. 

이유를 모르겠지만, 감자를 위한 매매거래 정지 전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은데, 매매거래가 재개된 뒤 주가가 더욱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지배구조 변경으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하더라도, 개인적으로는 매매거래가 재개된 이후에 들어갈 생각이다. 

 

5. 메모 

* 시총 502억 원.

개인적으로 유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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