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꼈던 커플이다. 

서로 끌려하는 것이 눈에 보였지만, 기본적으로 서로 잘 맞기 어려운 성격. 

나이 차이가 문제는 아니지만 나이 차이도 11살 정도. 

모리는 주관이 강한 여자를 좋아하고 미나미는 주관이 강한 여자다. 

그런데 나중에는 미나미의 주관이 너무 강한 점이 문제가 된다. 모리는 자기가 생각하는 것만큼 주관이 강한 여자를 좋아하지 않았던 것이다. 

일을 오래 하고 나이를 먹으면 어쩔 수 없이 완고한 면이 생기는 것 같다. 모리도 유해보이지만 완고한 성격. 주관이 강한 여자를 받아줄 타입은 아닌 것 같고, 의존적이지 않고 자기에게 잘 맞춰주는 여자가 더 잘 어울릴 타입. 

 

 

거봐, 주관이 강한 여자가 좋다고 해놓고, 남자 숙소로 돌아와 미나미가 너무 주관이 강한 점을 걱정한다. 사실 미나미는 주관이 강하다기보다는 독특하고 고집이 쎈 성격이다. 하지만 나이 차이가 많이 나니까 이런 점을 귀여워해줄 수도 있고, 실제로 무척 귀여워하기도 한다. 

류타로는 걱정하는 모리에게 미나미가 자기 단점을 편하게 이야기할 정도로 모리에게 마음이 열린 거라고 말해준다. 

 

 

미나미에게 끌리는 모리.

같이 있는 시간이 진심으로 즐거운 표정이다. 미나미의 엉뚱한 질문도 재미있고 귀엽다. 

아야노와도 케미가 있었지만, 아야노와 대화할 때와는 표정이 사뭇 다르다. 

아야노와 대화할 때의 표정. 아니 사실 이 정도로 차이가 크진 않고 아야노와 있을 때 웃는 사진도 있었는데 어딨는지 모르겠고, 아무튼 미나미와 함께 있을 때처럼 환하게 웃지는 않는다. 

아, 여깄다! 아야노와 대화하며 웃는 표정. 밝지만 미나미와 있을 때처럼 설레는 표정은 아니다. 

 

미나미도 모리에게 끌린다. 모리와 깊은 대화를 한 뒤 여자 숙소로 돌아와 감정이 북받쳐 우는 미나미. 좋아하는 마음은 어쩔 수가 없다. 별 것 아닌 것에도 감정이 넘쳐 흐르나봐. 

 

 

결국 모리는 미나미에게 청혼한다.

미나미를 혼자 두고 싶지 않다고. 꾸미지 않고 직설적으로 말해서 불리한 위치에 있었을 것이고, 혼자 두고 싶지 않다는 것이 이유. 단점 때문에 마음이 끌린 게 아니라, 일단 마음이 끌렸기 때문에 단점도 품어주고 싶은 것이다. 

자기와 다른 톡톡 튀는 매력에 끌린 것 같다. 

기뻐하는 미나미. 자기도 처음부터 모리를 신경쓰고 있었다고. 

 

미나미는 독립적인 성격이다. 여자를 무시하지 않는 남자를 원하고, 모리와 나이 차이가 11살 나고 경제력도 차이날 텐데도 월세, 생활비 문제는 똑같이 나누고 싶다고 한다. 

 

 

이 커플은 여자가 먼저 안긴다. 

모리 "괜찮아요? 왜 그래요?"라니. 

 

 

하지만 너무 기쁘다. 함박웃음. 

 

미나미도 긴장한 기색 역력하고, 모리는 그저 빙구웃음. 

사실 여기까지만 해도 나이 차이가 나니까 모리가 고집 쎄고 톡톡 튀는 매력을 가진 미나미를 잘 이해하며 잘 만날 줄 알았는데, 진행될수록 모리도 완고한 성격. 강압적이진 않지만, 미나미의 직설적인 화법을 불편해하고, 미나미가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말하고 행동해주길 기대한다.

이미 단점을 알고 시작했는데도, 단점을 극복하지 못하는 것.

그런데 상대를 바꾸려는 노력은 대부분 실패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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