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이와 나나가 서로 마음을 확인하는 장면 설레고 귀여웠다. 

 

 

나나가 유다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하는 장면.

나나는 솔직하고 천진한 매력이 있다. 연상인데 연상인 것을 의식하지 않는 점도 매력 있다. 어린 척 하지도 않고 상대방을 어린애 취급하지도 않고.

둘 다 성인인 이상 상대를 존중하는 게 당연하고, 이게 되게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의외로 드문 장점이다. 호감을 가진 남자가 연하라는 것을 알았을 때 나이를 의식하고 부자연스럽게 행동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상대방을 어린애 취급하면서 선을 긋든, 누나니까 더 털털하게 행동하든, 본인이 어린 척을 하든. 

암튼 나나가 유다이의 장점을 말하다 자기를 나나짱으로 불러주는 것도 귀엽다고 하자 유다이 표정 설렘 포인트.

 

 

어머 좋대... 진짜 좋아하는 표정. 유다이는 다른 데이트에서 자기에게 아낌 없이 애정을 표현해주는 사람을 좋아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유다이가 맘에 드는 사람 있느냐고 묻자 나나 대답. 가슴이 두근거리는 사람은 유다이 씨가 유일하다고. 그런데 이런 말을 너무 뜸들이지도 않고 무겁지도 않게 바로 해버린다. 이런 솔직하고 천진한 모습이 매력. 

 

 

유다이, 녹아서 쓰러진다. 여기서 끝났어. 

 

 

다음에도 얘기하고 싶냐고 묻지만, 이미 마음 굳히고 청혼하기 전에 나나가 확신을 주기를 바라는 듯. 

 

당연한 이야기지만, 남자도 청혼하기 전에 확신이 필요한 것 같다. 여자든 남자든 자기 좋아해주는 사람에게 마음 흔들리는 게 당연하지만, 현실에서는 꼭 그렇지만도 않은데, 연애실험 블라인드 러브 일본편에서는 남자들이 자기를 좋아하는 여자에게 끌리는 모습이 좀 더 많이 보인다.  

얼굴을 안 보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다. 여자든 남자든, 현실에서는 자기 타입의 외모인 것이 중요하고, 자기 타입의 외모가 아닌 이성이 자기를 좋아해주면 그 마음을 진지하게 들어줄 마음이 들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상대를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거부감이 들잖아.

그런데 연애실험 블라인드 러브 일본편에서는 대화만으로 데이트를 하기 때문에 자기에게 진심을 보여주는 사람, 자기를 진심으로 이해해주는 사람, 자기를 좋아해주는 사람에게 좀 더 마음이 열리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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