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실험 블라인드 러브 일본판은 남녀 출연자 약 30여 명이 37일간 데이트를 하고 결혼까지 결정하는 프로그램이다.
남녀 출연자는 처음 10일간은 서로 얼굴을 보지 못한 채로 포드(POD) 안에서만 대화할 수 있다.
한 쪽이 10일 내 청혼을 하고 상대방도 수락하여 약혼하면 서로를 만날 수 있고, 11일째 두 사람은 함께 오키나와섬 리조트로 휴가를 떠날 수 있다. 휴가 후에는 출연진이 마련한 집에서 2주 동거기간을 가지면서 서로를 알아가고 37일 뒤 최종 결혼을 결정한다.
이런 설정은 미국편, 브라질편 모두 동일하다.


신기한 것은 사람의 마음이 너무나 빨리 무너진다는 것. 포드에서 있는 10일 동안은 더 많은 이성을 만나고 알아보는 것이 권장되는 기간. 그런데 10일은 커녕 며칠만에도 사랑에 빠져 미래를 약속하는 사람들이 나온다.
갇혀서 자기 감정에만 집중하고 연인을 찾는 것이 유일한 과제인 생활을 하는 것이 사람의 감정을 촉발시키는 것 같다.
1화부터 약혼하는 커플이 나온다. 가장 먼저 약혼한 것은 개그맨 출신 오다치와 무용 강습을 하는 나나코.
오다치가 굉장히 열정적으로 청혼한다. 오다치가 울면서 고백하고 나나코에게 잘해주겠다고, 그것만은 자신 있다고 청혼. 나나코는 한 번 이혼한 경험이 있고 그래서 더 신중하게 결정하려는 사람으로 보이는데, 오다치의 열정에 감화되어 청혼을 받아준다.
청혼을 하는 사람과 청혼을 받아들이는 사람 모두 상대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고 말하는 것이 인상적. 뭐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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