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시간에 혼자 술을 마시기 시작한 것이 벌써 몇 년째다. 

힘들 때 술을 마시면 노곤해지면서 긴장이 풀리는 것이 좋았다. 

처음에는 술을 마시고 일을 했다. 

극도와 스트레스로 어떤 일에도 집중할 수 없을 때에는 술을 마시면 오히려 긴장이 풀리고 노곤해져 일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점차 술을 마시면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스트레스 상황이 지난 뒤에도 비어있는 허전한 시간을 채우기 위해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저녁시간 이후 술을 마시고 몽롱하고 노곤한 상태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습관이 됐다. 

저녁 6시 또는 8시 이후 술을 마시고 이후 시간을 낭비한다면 깨어있는 시간의 2/3 이상을 술로 버리는 셈이다. 

술을 마시면서 야금야금 불어난 체중도 감소하기를 기대하면서 금주를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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