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3일 미국 상·하원에 '대북 인도적 지원 강화 법안'이 상정되었다는 뉴스에 대북주가 상승하고 있다. 

아난티는 리조트 회사이고 대표적인 남북경협주이다. 

사실 남북경협주라고 하면 70년대 경제발전을 일군 산업역군이나 북한 저임금 노동을 이용하는 노동집약적 산업이 떠올라서 아난티에 대해서도 약간 촌스러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아난티 홈페이지

 

아난티코드의 워터하우스

 

1. 사업 

골프장, 리조트 사업을 한다. 레저시설의 개발 및 건설, 운영, 분양 등 관련 전 부문을 직접 모두 수행하고 있다. 

부문별 매출액 및 비율은 아래와 같다. 

 

2. 재무 

재무는 양호하다. 현금이 많은 회사다. 

매출액은 꾸준히 늘다 2019년은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영업이익을 꾸준히 내고 있지만 금액은 5년째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특히 2019년은 전년 대비 62.9% 감소했다. 

2015년 영업이익률이 40%에 달했는데 어떻게 이런 수치가 가능한지 모르겠다. 궁금하지만 귀찮으니까 나중에 알아보기로 한다. 

 

3. 지배구조 

이만규 대표이사 오너회사이다. 중앙디앤엘은 이만규 대표이사가 지분의 40%를 소유한 회사이다. 이만규 대표이사는 중앙디앤엘, 대명디앤엘의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하여 총 32.33%이다. 

그리고 유명한 짐 로저스가 사외이사로 있다. 짐 로저스는 2018년 12월 27일 3년 임기로 선임되었고 2021년 12월 26일에 임기가 만료된다. 한 번 더 연임할 수 있으니 이 때 연임하면 또 다시 화제가 될 듯하다. 

 

4. 테마 - 대북주

북한 금강산에 골프장을 가지고 있어 대북주, 남북경협주로 분류된다. 

아난티는 금강산에 골프장시설 등을 완공하여 영업을 개시하였으나 2008년 7월 금강산 피격사건으로 인해 영업활동이 잠정 중단되었다. 2010년 5월 북한정부는 금강산 리조트의 재산을 동결처리하였다.

즉, 금강산에 리조트를 지었지만 10년 이상 운영하지 못하고 감가상각비용만 반영하고 있는 중이다.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어도 10년 이상 동결된 리조트를 사용하려면 상당히 수리하여야 할 것 같다. 

 

5. 메모 

* 시총 8,718억 원.

총 자산도 8,460억 원 가량이다. 

2019년 실적이 나쁜 것이 마음에 걸리지만 주가가 비싼 것은 아니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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