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차트

코로나 관련주로 2월에 포스팅한 적이 있다. (참조: [주식] 서울식품 주가 - 코로나19, 음식물자원화시설)

냉동피자 등을 위탁생산하는 코로나 식품관련주로, 코로나 테마주 순환매에 따라 주가가 등락했고 2020년 12월에는 348원까지 상승했다. 

백신 개발 및 보급에 따라 코로나 관련주가 전체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서울식품도 마찬가지이다. 코로나가 쉽게 종식되지 않는다면 다시 코로나 테마로 상승할 가능성도 있겠지만, 이 글에서는 코로나 이슈를 제외하고도 상승여력이 있는 주식인지 살펴보기로 한다. 

 

2. 사업

서울식품은 제빵사업과 환경사업을 한다.

1) 제빵사업

서울식품은 양산빵 시장의 4%를 점유하고 있다. 양산빵 시장은 4개업체(삼립식품, 샤니, 기린, 서울식품)가 시장의 96% 이상을 점유한다. 이 중 삼립과 샤니가 시장지배적 지위를 점하고 있는데, 둘 다 SPC그룹 계열사로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로 점점 더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식품의 주요 상품은 냉동생지이다. 냉동생지는 빵을 반죽하여 성형 후 급속 동결하여 필요할 때 오븐에서 바로 구워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국민소득 증대에 따라 양산빵 소비는 줄어드나, 냉동생지는 베이커리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식품도 냉동생지 제품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그 외에도 찐빵, 식빵, 스낵, 빵가루, 빙수떡, 전자레인지 조리용 피자 제품을 생산한다.

 

자체 브랜드 제품과 OEM 제품을 모두 생산하지만, 자체 브랜드 제품 중 널리 알려진 브랜드는 없어보인다. 마땡드, 헬로으피자, 코알라 등이 주요상표다. 서울식품의 가장 유명한 제품으로 코알라 상표의 '뻥이요'가 있다.

2) 환경사업

음식물쓰레기처리사업을 한다. 지자체에서 위탁받아 시설 시공부터 운영까지 수행한다. 보통 시설 시공사가 운영까지 담당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입원이 된다. 운영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시설 운영 위탁기간이 종료하더라도 다른 지자체의 시설 운영을 수주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빵부문은 2020년 9월까지 전년보다 매출이 크게 감소했고 6.3억 원 영업손실을 냈다. 코로나 수혜주로 꼽혔지만 실제 코로나 수혜를 보지 못한 것이다. 반면 환경사업은 매출은 66.8억 원으로 적으나 12%의 영업이익률, 8.3억원으 영업이익을 내 제빵부문 영업손실을 전부 메우고 있다. 

식품에서 적자를 내고 음식물쓰레기 사업에서 메우는 모습이다.

 

3. 재무 

서울식품은 자산주로 알려져 있는데, 현재 비유동자산이 535억원 상당이지만 공장 토지 등의 자산재평가 시 자산이 상당히 증가할 것이라는 점 때문이다. 서울식품은 2009년에도 안산시 소재 공장 토지 자산재평가를 통해 자본잠식상태에서 벗어난 적이 있다. 토지 건물 등 유형자산을 구매 당시 가격이 아니라 현재 시장가격으로 평가하면, 자산재평가 차익이 기타포괄이익으로 회계처리 되어 자기자본을 늘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자산재평가는 배당, 액면분할 등과 함께 대표적인 주주 친화정책이다. 

그러나 실제 재무상태는 썩 좋지 않다. 유동비율이 79%로 낮고 영업활동현금흐름도 2020년 기준 45억원 상당이어서 유동성이 좋은 편은 아니다. 2021년은 3분기까지 영업활동현금흐름이 47.5억원으로 전년 대비 영업활동현금흐름이 크게 좋아졌다. 

부채비율도 매년 늘고 있다. 

 

4. 테마 

앞서 본 바와 같이 간편식품 업체로 코로나 수혜주로 꼽힌다. 공장 토지 등 자산재평가 기대가 있어 자산주로도 분류된다. 

 

5. 지배구조

3대 가족기업이다. 최근 3세가 지분을 늘려가고 있으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16.89%로 높지 않다.  

 

6. 메모 

2019년, 2020년 실적이 좋지 않다.

음식물쓰레기처리사업은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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