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15일 상한가 종목이다. 코로나 치료성분으로 꼽혀온 나파모스타트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명문제약도 상한가를 갔다. 

나파모스타트 관련 추천주로 뉴지랩, 제일약품, 제일파마홀딩스, 명문제약, SK케미칼 등이 꼽힌다. 

 

나파모스타트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어제 5월 14일 “나파모스타트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 사용 승인된 ‘렘데시비르’보다 효과가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나파모스타트 메실산염은 혈액 항응고제 및 급성 췌장염 치료제 성분인데,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에 있어 미국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치료제 후보물질 '렘데시비르'보다 600배 이상 우수한 효과를 발휘했다.

그런데 명문제약이 생산하는 씨앤피정의 성분인 카모스타트매실산염이 나파모스타트와와 비슷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명문제약의 씨앤피정에 기대심리가 쏠렸다.

한편, 나파모스타트 메실레이트가 코비드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실험은 처음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만 진행되었던 것도 아니다. 구글에서 검색하면 해외실험에 대한 내용이 상당히 검색된다. 

 

 

 

2020년 1분기 실적

그러나 명문제약은 악재가 몇 가지 있다. 먼저 실적이 좋지 않다. 2019년 영업이익 적자전환 하여 142억 적자였는데 2020년 1분기도 영업이익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매출은 크게 변동이 없으나 영업이익이 줄고 있는데 판관비와 금융비용 증가가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금융비용 중에서는 이자비용이 가장 크다. 2019년 부채비율이 크게 증가하면서 이자비용도 증가했다. 2020년 1분기에는 파생상품평가손실이 크게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유상증자

어쨌든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비용이 커졌기 때문에 명문제약은 결국 248.5억 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유상증자는 시가보다 낮은 금액으로 주식을 발행하고 주식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악재이다. 

관련 글: 유상증자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

어떤 식으로든 자금을 조달해서 신규투자를 해서 크게 성장한다면 유상증자는 주가에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지만, 명문제약의 이번 유상증자는 그런 긍정적인 경우는 아니어보인다. 왜냐하면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중 156억 원이 채무상환 목적이기 때문이다.

 

 

 

 

채무상환도 이자비용 감소와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어쨌든 적극적으로 신규투자를 할 목적으로 하는 유상증자가 아니라 소극적으로 채무를 줄이기 위한 목적의 유상증자여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 

 

사업

명문제약은 한국의 다른 제약회사와 마찬가지로 일반 제네릭 약품을 생산하는 회사이다. 

자회사로 명문투자개발(골프장)과 명문바이오를 두고 있다. 명문투자개발은 퍼블릭코스인 더반골프클럽(경기도 이천시 대월면 도리리 66)을 운영한다. 

사업부문별 매출액과 비율을 공개하지 않아서 어디서 어디서 돈을 벌고 어디서 적자를 내고 있는지를 확인하지는 못했다. 

 

 

 

 

 

재무

부채비율이 두 배 가까이 늘고 영업이익은 2019년 적자전환했다. 유상증자를 하면 부채비율이나 이자비용 문제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배구조

우석민 회장이 지분의 23.61%를 가진 최대주주이고 임원 두명이 1% 미만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즉,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이 전체의 24.68%이다. 

 

 

 

 

 

메모

* 시총 1,628억 원, 총 자산 2,585억 원.

코로나19 치료제 이슈 슈팅한 것인데, 당장 장 종료 후 공시한 실적이 좋지 않고, 유상증자도 앞두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악재가 많다. 나파모스타트 이슈가 계속 상승한다면 명문제약도 따라가겠지만 악재가 있어 꺾일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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