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방은 대표적인 대북주, 남북경협주인데 오늘 상한가는 남북경협 테마 때문이 아니다. 

9일 오늘 한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9.89%(1만700원) 오른 4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한진 상한가). 8일 마감 후 공시를 통해 경방이 한진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는 소식에 한진과 경방이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이다.

경방은 한진 주식 17만5,635주를 취득해 지분율을 4.97%에서 6.44%까지 늘렸다고 공시했다. 경방은 한진 주식 추가 취득으로 KCGI(강성부펀드) 산하 엔케이앤코홀딩스를 제치고 4대 주주가 됐다. 한진 주식을 매입한 경방 역시 이날 가격제한폭(29.93%)까지 오르면서 1만550원에 마감했다.

경방은 한진 주식을 추가 매입하면서 ‘단순투자’라고 매수 목적을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경방이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에 개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봐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1. 사업 

경방은 섬유사업과 복합쇼핑몰을 하고 있다. 영등포 타임스퀘어가 경방이 소유한 상가건물이다. 

 

섬유사업은 직물, 메리야스, 양말, 신발용품의 원사와 각종 의류 원료 등의 방적사 및 가공사를 생산 제조한다. 용인공장 및 광주공장의 생산을 중단하고, 일부 투자설비들을 베트남 공장으로 이전했다. 

 

 

2. 재무 

부채비율이 낮고, 최근 3년간 유동성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매출과 영업이익도 꾸준하다. 

 

 

3. 지배구조 

오너 회사이고 오너 일가 등이 지분의 58.61%를 소유하고 있다. 

 

 

4. 메모 

시총 2892억 원.

국내 공장 생산을 중단하고 베트남으로 생산 기지를 옮기고 있다. 지금은 꾸준하지만 다소 정체된 느낌이 있는데 장기적으로는 생산성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진 주식 취득은 일단 단순투자 목적으로 공시했기 때문에 올해 안에 의결권 행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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