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만에 2천만원 까먹고 손절한 종목이다. 빨리 손절을 했어야 했는데, 양음양음 반복하며 상승할 거라고 믿고 버티다가 순식간에 까먹었다. 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큰 손실을 본 종목은 처음이다. 내가 왜 버텼는지도 미스터리다. 이스라엘-하마드 전쟁이 격화되는데 오늘 모르고 내일 모르는데 브롬 테마주 오르지 않을까 하는 헛된 기대로...

테마로 샀기 때문에 대강만 살펴봤고, 속은 쓰리지만 회사를 좀 더 들여다보려고 한다.

 

차트

다시 봐도 그저 눈물이 난다. 작년 상장한 주식이고 공모가는 16,000원이었다. 5월 8일에 300% 무상증자를 했는데, 무상증자를 앞두고 주가가 급등했다가 무상증자 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하지만 무상증자로 주주가치 희석이 이뤄졌다고 하더라도 4,000원 정도는 유지를 해야 한다. 물론 내가 매수한 가격은 5,000원대지만 무상증자까지 하고 주주환원 정책을 펴는 회사가 4,000원 이하로 떨어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무상증자 이후에 서서히 떨어졌지만 다른 악재가 없으니 오를 때가 되었다고 믿었다.

실제로 뉴스가 나오기 전 1~2주 전부터 서서히 돌려나가고 있었기 때문에 바닥을 찍고 상승한다고 생각했다. 다 지나간 일이니 말해서 무엇하겠냐마는 이래서 예측은 의미가 없고 대응이 중요하다. 

 

실적과 재무

그런데 실적도 좋고 재무도 좋다. 2022년에는 다른 기업을 인수해서지만 2021년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이 3배 상승했다. PER도 8.5배로 동일업종 PER 20.10보다 낮아서 저평가된 주식이다. 

매출이 왜 급격히 상승했는지 확인해봐야 하는데 손실이 너무 커서 확인하고 싶지 않다. 

 

사업내용

반도체 공정재를 생산한다. 제품군은 다양한데 짜증나서 자세히 살펴보고 싶지는 않다. 워낙 진입장벽이 있는 산업이니 매출만 잘 나오면 경쟁력이 있다고 봐도 될 것 같다. 

 

지배구조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지분의 55.8%를 가지고 있는 품절주다. 시총도 10월 20일 기준으로 1,131억 원으로 크지 않다. 내가 살 때는 1,500억 원 정도였던 것 같다. 

 

마치며 

이스라엘 브롬 관련주로 상승할지는 모르지만, 다시 오를 주식이다. 그런데 내가 다시 매수할 현금이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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