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한류AI센터 주가 - 팍스넷 인수설

1. 차트 - 최근 주가 상승 중

최근 한류AI센터는 상승률 상위종목에 자주 보여서 살펴봤다. 처음에는 한류AI센터라는 사명이 너무 촌스러워서 아무래도 관심이 가지 않았다. 잘모르는 종목이더라도 상승률 상위종목에서 차트를 보고 따라들어가는 경우도 있었는데, 한류AI센터라는 사명 때문에 도저히 손이 가지 않았다. 한류, AI, 센터... 한자한자 수상한 키워드다. 

2019년 11월부터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변동폭도 큰 편이다. 

어제도 상한가였고 오늘도 상승중이다. 

 

2. 사업분야/히스토리 

이 부분은 내가 궁금해서 정리했고, 믿을 만한 회사인지 판단하는 데 필요한 정보다. 단기적 주가등락만 보려면 3번 신사업과 4번 테마만 보셔도 된다. 

1) 사업분야

사업분야는 의외로 정보보안, 바이오다. 

한류AI센터라는 사명에 맞게 한류와 관련된 소셜네트워크SNS를 AI기술을 이용해서 구현한 서비스를 만들려 하고 있지만, 그건 준비중인 신사업에 불과하다. 현재 돈을 버는 사업 분야는 정보보안이다. 

정보보안 쪽에서는 나름 전문성을 가진 강소기업이다. 연혁도 길었다. 

그러나 기업을 상장하고 자본시장에서 기업사냥꾼(요즘에도 이런 말을 쓰는지 모르겠지만)에 의해 망가진 비운의 기업으로 보인다. 

 

2) 연혁/히스토리

한류AI센터는 앞서 본 것처럼 상장 후 망가진 회사로 보여 연혁을 알아봤다. 

정보보안 회사였던 닉스테크가 어쩌다 한자한자 수상한 냄새를 풍기는 한류, AI, 센터가 되었을까. 

닉스테크는 원래 창업주가 23년간 이끌어온 정보보안회사였다. 검색하면 안랩 등과 함께 7, 8개 정보보안 분야의 대표기업으로 꼽는 기사에 소개되는 강소기업이었다. 당시 닉스테크의 SAFE PC ENTERPRISE는 내부 정보 유출 관리 분야 시장점유율 1위 제품이었다. 

닉스테크는 2015년 8월 코넥스 상장하고 2016년 스팩회사인 교보4호기업인수목적㈜와 합병해서 코스닥 상장했다. 여기까지는 성공 스토리지만, 공교롭게도 스팩합병 후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선다.

2018년 3월 창업주는 영업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서울생명공학에 회사를 매각하며 회사를 떠난다. 동시에 닉스테크는 바이오닉스진으로 이름을 바꾸고 바이오회사를 인수하면서 바이오 산업에 진출한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2018년 3월 닉스테크를 인수한 서울생명공학(현 씨티유글로벌)은 인수 직후 2018년 5월 바이오 회사인 OncoPep, Inc.를 인수한 뒤 8개월만인 11월 바이오닉스진을 (주)한류뱅크에 다시 매각하며 차익을 실현한다. 이 동안 바이오닉스(구 닉스테크)의 재무구조와 실적은 악화되고 주가는 반토막 이상 추락했다. 기업사냥꾼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활동이다. 

 

2018년 11월 지분/경영권을 인수한 (주)한류뱅크는 사명을 한류AI센터로 변경한 뒤 해외팬들을 타겟으로 한류스타를 활용한 SNS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이 한류뱅크는 이전 기업사냥꾼보다 더 문제가 많은 기업이다. 자회사인 한류타임즈는 현재 거래정지상태고 한류타임주는 경영진을 배임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3. 신사업 - 한류AI센터, 말레이시아판 우버 -  공유택시 서비스

신사업으로 해외팬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류컨텐츠커뮤니티 서비스와 말레이시아 판 우버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나에게는 너무 그저 그런 것처럼 보여서 따로 정리하지 않고 한류AI센터의 사업설명을 그대로 복붙하니 아래 설명 보시고 각자 판단하시길 바란다. 길진 않다. 

1. 추진중인 신규산업

1) 소셜 네트워크(Hanryu AI FNS)

전 세계 Fan들이 언어의 장벽 없이 하나의 공간에서 AI 기반의 실시간 다국어 번역 채팅 서비스를 이용해 소통 및 AI Deep Learning 기술로 Artist와 Fan의 1:1 대화 서비스 및 한류 컨텐츠입니다.  이는 언어 장벽 없이 즐기고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글로벌 컨텐츠 커뮤니티입니다. 또한 한류를 대표하는 Artist의 Fandom이 군집 되어 있는 FNS에서의 각종 활동 및 정보를 AI 기반으로 분석해 세계 유일의 Fan/Fandom 공식 차트 또한 제공할 것입니다.

현재 시장 성장의 가장 큰 문제점은 언어의 장벽입니다. 한류 그리고 한류를 넘어 한국의 문화를 접하고 싶은 전 세계 Fan이 실시간 다국어 번역 기술로 한류를 습득, 이해전문 한류 가이드 '한류지기’를 육성해 전 세계 Fan에게 한류 컨텐츠를 보다 쉽고 전문적으로 전파 할 것 입니다.

 

AI, BlockChain, Big data 기반의 Fan/Fanclub 맞춤형 서비스 구현 및 AI 기반의 자동번역 및 채팅 기술, 블록체인 기반의 코인 거래 시스템 등 Fan/Fanclub에게 필요한 기능을 제공 합니다.


- AI 기반의 동영상 자동 번역 기술(자막 싱크)
- AI 채팅, 음성/영상 채팅 기술
- AI 딥뉴럴네트워크 기반 음성인식, 변조, 합성 기술
- AI 발화 솔루션(Speech to Text, Text to Speech, Natural  Language Understanding)
- AI 자동번역 채팅 기술(자국어로 전세계 친구들과 채팅 가능)
- T Commerce - 라이브 방송 중 화면 터치 하나로 쇼핑이 가능
- 블록체인(BlockChainTechnology) 기반의 보안, 코인 기술
- 핀테크기술

2) 차량공유 플랫폼(DACSEE)

말레이시아의 '우버' 덱시(DACSEE) 입니다. 사용자 확대에 따른 플랫폼 연동으로 유저 유입 기여, 인도네시아, 태국 등 "누구나 택시 회사가 될 수 있다"는 이점으로 해외 시장 차량 공유 플랫폼 지위를 확보 할 것입니다.

전 세계의 연동 서비스를 목표로 합니다. 공유 경제 만으로 자체적인 플랫폼 유저 수 확보가 가능하기에 수익 창출을 기대합니다.

[출처 : 한류AI센터]

 

 

4. 이슈/테마 - 팍스넷 인수가능성, 황교안 관련주

최근 상승하는 이유는 팍스넷 인수 이슈와 황교안 관련주라는 점 때문이다. 

한류AI센터는 2019년 5월 16일 팍스넷을 대상으로 200억 원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현재 한류AI센터 시총은 300억 원대이다.) 한류AI센터는 2019년 11월 25일 주총을 열어 이사진을 또 교체했는데, 당시 팍스넷 경영진인 대표이사, 등기이사, 사외이사 등이 한류AI센터의 신임이사 후보로 알려지면서 팍스넷 인수설이 돌았다. 그러나 팍스넷 경영진은 한류AI센터의 신임이사로 선임되지 않았다. 

그러나 팍스넷이 한류AI센터의 전환사채를 가지고 있는 한 인수 이슈는 소멸하지 않고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류AI센터는 홍만표 전 검사장을 고문으로 영입하면서 황교안 관련주로도 분류되고 있다. 

 

 

5. 정리 

별로다. 재무도 나쁘고 신사업도 사업성이 좋은지 잘 모르겠다. 1년에 4번씩 대표이사가 변경되는 것도 이상해보인다. 회사가 불안정해서 M&A이슈는 계속 있을지도 모르겠다.

선경시스템에 신주를 발행하는 30억 원 유상증자를 했는데 내일이 납입일이기 때문이다. 30억 원이 납입되면 최대주주가 또 변경된다고 한다. 

순발력 좋은 사람들은 거래해도 좋겠지만 나는 자신이 없어서 못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