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가능성 

2020년 4월 28일 상한가 종목이다. 이유는 경영권 분쟁 가능성 때문이다. 세종텔레콤은 4월 23일 유진투자증권의 주식 557만주(지분 5.75%)를 장내에서 매입해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15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유진투자증권의 주식을 사 모았다. 다만 지분을 보유한 목적에 대해 "단순히 투자할 목적으로 주식을 취득했다"고 했다. 

시장참여자들은 하지만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베팅을 하는 분위기다. 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이 과거 증권사를 인수한 이력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1998년 외환위기(IMF) 당시 동아증권을 인수한 뒤 세종증권으로 사명을 변경, 2005년 말 농협에 매각한 바 있다.

 

유진투자증권의 최대주주 지분 

유진투자증권은 유진그룹 계열사로 현재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지분의 29.02%를 소유한다. 경영권 분쟁 관련 특이한 점은 유진그룹 관계자들이 2020년 3월 31일부터 2020년 4월 2일 사이에 지분의 0.20%를 추가취득했다는 점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주가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주주가치 보호를 위해 주식을 추가 취득했을 수도 있지만, 경영권 분쟁 가능성 때문에 주식을 추가 취득했다는 추측도 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나 최대주주 지분이 높은 편이고 지분 1% 미만을 보유한 소액주주 지분이 71.20%에 달해서 세종텔레콤이 5% 취득한 정도로 경영권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세종텔레콤이 경영권을 인수하려면 한참 더 장내매수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재무 

부채비율이 850% 이상으로 높지만 꾸준히 500-600억 대 영업이익을 내는 회사이다. 2019년 실적은 전년 대비 다소 악화되었으나 그래도 582억 원의 영업익을 냈다. 

 

차트

2020년 4월 28일 상한가로 52주 신고가이다. 

 

메모 

경영권 분쟁 가능성은 낮아보이지만 당장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2020년 증권사 실적은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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