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차트

2017 안철수 대선 출마 당시 149,000원까지 올랐던 주식이다. 2020년 1월 31일 기준 65,700원이다. 

 

 

2. 사업 

V3을 만드는 국내 대표 보안업체다. 일본과 중국에도 자회사를 두고 보안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V3는 한국 시장을 50% 이상 점유하고 있다. V3 등 보안제품 매출은 전체 매출의 68.8%이고 나머지 30% 가량은 다른 사업 분야에서 발생한다. 두 번째 매출 비율이 큰 사업은 보안관제 아웃소싱 서비스로 전체 매출의 18.1%를 차지한다. (매출액은 백만원 단위로 표시되었다.) 

 

보안관제서비스는 기업의 일상적인 IT 정보보안 업무를 아웃소싱 받아 수행하는 IT 서비스의 일종인데, 이 분야는 영세업체가 난립한 분야라고 한다. 이런 분야에 안랩이 있는 건 마치 대기업이 콩나물을 파는 느낌인 것 같다. 안랩 홈페이지에 소개된 서비스 기본제공 내역을 살펴보면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대강 짐작할 수 있다. 

 

해외법인을 두고 수출을 하고 있지만, 수출 제품은 V3 등 보안제품에 한하고 나머지 서비스는 내수만 하고 있다. 

 

 

3. 재무

안랩은 1999년 이후 20년 간 단 한번도 영업적자를 기록한 적이 없다. 재무 구조도 탄탄하다. 최근 5년간 순차입금(보유 차입금에서 보유 현금성 자산을 뺀 값)은 마이너스(-) 상태를 이어가며 무차입 경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2014년 순부채는 -48억원에서 지난해 -152억원으로 집계됐다.

소프트웨어 기반 보안 솔루션 분야는 제조 원가나 생산 설비 투자비중이 타 제조업에 비하여 상당히 낮은 편이다. HW매출과 상품 매출 등은 계약 즉시 납품이 이루어지므로 수주잔고도 없다. 현금유동성이 좋을 수 밖에 없다. 

V3가 연간 벌어들이는 현금이 200억원 이상이다.

V3의 안정적 현금 창출력을 기반으로 보안관제 서비스 영역 등 전 사업이 골고루 성장했고 금융 수익이 증가해 역대 최대 규모의 순이익(228억원)을 기록했다. 덩달아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300억원을 넘어섰다.

약 10년간 총 2900억원 규모의 현금이 유입됐다.

 

 

여유자금 운용성과에 따라 2018년에 워낙 큰 금융수익이 발생했기 때문에 2019년 영업외이익은 2018년에는 못미치겠지만 영업이익은 더욱 성장할 것처럼 보인다. 

 

 

3. 지배구조&테마

창업주인 안철수 씨가 지분의 18.57%를 소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이다. 안철수 씨는 현재 경영에는 참여하고 있지 않다. 

임영선 씨는 임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분인데 보유주식 수가 500주에 불과하여 크게 의미있는 지분은 아니다. 

동그라미재단은 안철수 씨가 출연한 재단으로 기업가의 창업을 지원한다. 

 

자회사로 안랩 일본/중국 법인과 와이키키소프트를 가지고 있다. 와이키키소프트도 보안솔루션 회사인데, 안랩 지배회사와 일본/중국 자회사의 매출이 워낙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15% 지분을 가진 와이키키소프트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4. 정리 

업종 PER가 84.84인데 2018년 안랩 PER가 28.80에 그친다. 2019년에는 2018년보다는 당기순이익이 조금 줄어들 수 있겠지만 그래도 여전히 비싼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안랩은 실적보다는 안철수 씨 정치활동에 따른 가격변동폭이 큰데, 지금 안철수 관련주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모두 낮은 상태이다. 안철수 씨가 총선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전체적으로 폭락했지만, 안철수 씨는 대선 출마를 위해 총선불출마를 선언한 것이고 지난 총선/대선에서도 똑같은 일이 있었기 때문에 안철수 관련주는 어쨌든 앞으로 상승할 기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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