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차트

2019년 12월 26일 에스맥이 루미마이크로가 가진 금호에이치티 지분을 206억 원에 취득한다는 뉴스로 장중 상한가를 찍었다. 11월 20일에도 전일 에스맥에 100억 유상증자를 한다고 발표한 뒤 장중 상한가를 찍은 적이 있다. 

 

 

 

 

 

2. 사업

자동차용 조명부품 회사다. LED모듈 사업부와 백열전구(BULB) 사업부로 나뉜다. LED모듈은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다. 

현대차에 직접 납품하기도 하고 현대차 1차 협력업체인 SL그룹에 납품하기도 한다. 

최근 3년간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3. 재무제표

꾸준히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재무도 좋고 탄탄한 회사다. 다만 매출원가 증가로 2019년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4. 특이사항

에스맥은 이번 지분 취득이 사업 다각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 차원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에스맥은 이미 금호에이치티와 함께 자동차 부품 사업을 위해 베트남 합작법인 S-MAC HT VINA를 설립했다. 현재 베트남에 공장 완공하고 가동준비도 끝낸 상태로 공장 가동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에스맥의 금호에이치티 지분 인수는 사업적 필요 때문이라기보다는 에스맥 기업집단 내 구조 개편과도 관련이 있다. 에스맥은 2019년 12월 3일 자신이 소유한 루미마이크로의 지분을 사모펀드에 1/3 가량 매각하고, 루미마이크로을 통해 소유했던 금호에이치티 지분을 직접 취득했다. 

 

 

 

 

(참고로 필룩스가 금호에이치티 지분 18.75%를 가지고 있다.)

 

5. 정리 

에스맥 기업집단은 루미마이크로의 지분 1/3을 사모펀드에 매각했다. 겉으로 보았을 때 루미마이크로는 영업과 재무가 모두 좋지 않은 적자기업이어서 에스맥이 루미마이크로 지분을 상당히 팔고 금호에이치티를 직접 산 것은 금호에이치티와 에스맥 모두에게 긍정적인 일로 보인다. 적어도 에스맥의 경우 겉으로 실적 개선 효과는 있을 것이다. 

그런데 에스맥은 (아마도 금호에이치티 인수를 위해) 유상증자, 전환사채 전환을 통해 오성첨단소재에 주식을 발행함으로써 순환출자를 하게 되었고, 금호에이치티도 오성첨단소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모두가 복잡한 순환출자 관계에 있게 되었다. 따라서 금호에이치티가 100억 원 유상증자를 했더라도 금호에이치티에 실제로 들어온 돈은 그보다 훨씬 적다.

한편, 루미마이크로는 이번 금호에이치티 지분 매각으로 현금 206억 원을 확보했다. 이는 루미마이크로의 다음 행보에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루미마이크로는 LED 반도체 패키징 기업이지만 비보존 관련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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