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차트

국일제지는 사실 잘 모르는 종목인데 차트만 보고 몇 번 매매해서 수익을 냈다. 

올해 7월부터 대략 한 5~6주에 한 번씩 그래핀 관련 뉴스가 나올 때마다 슈팅하고 서서히 하락하는 패턴을 반복하면서 저점을 높여갔기 때문이다. 그래서 직전 슈팅 직전 가격과 수준으로 가격이 내려왔다고 생각되면 한 번씩 사놓고 기다렸다가, 슈팅이 나오면 팔았다.  

그런데 지난 11월 이후 그 패턴이 깨졌다. 12월 6일부터 열흘 정도 천천히 상승했지만 슈팅은 나오지 않고 있다. 나노메딕스의 해외 계약 건과 관련된 잡음이 터지면서 그래핀 사업을 하는 국일제지 주가도 함께 부진한 것으로 보인다. 

 

2. 사업 분야 - 그래핀 연구개발 추진

국일제지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기본적으로 종이 만드는 회사다.

그런데 국일제지는 2018년 11월 29일 100% 자회사인 국일그래핀㈜를 설립하여 8인치 이상의 대면적 그래핀 박막 제조장치를 통한 비금속 그래핀 박막 제조기술 및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다른 계열회사도 있지만 지분율이 3% 미만이고 모두 투자 목적으로 주식을 취득한 것이어서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최근의 가격변동은 모두 신사업인 그래핀 사업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위 국일제지 차트를 보면 2019년 4월 24일부터 가격상승이 시작되된다. 4월 24일, 국일제지의 자회사인 국일제지의 자회사 ‘국일그래핀’이 8인치 PECVD 제조설비를 선보이는 그래핀 제조 기술 시연회을 가졌는데, 이날 시연회는 구글 하드웨어 엔지니어가 참석했다. 이어 국일제지는 4월 29일 구글과 비밀유지계약을 맺고 신소재 '그래핀' 관련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이로 인해 가격이 2-3주만에 1000원에서 5000원까지 5배 상승한다. 

그래핀은 흑연을 원료로 하는 신소재다. 탄소원자로 구성되고, 원자 크기의 벌집 형태 구조를 가진 것이 특징으로, 상온에서 구리보다 100배 많은 전류를 실리콘보다 100배 빠르게 전달할 수 있다. 강철보다는 200배 이상의 강도를 가져 휘어져도 물리적 특성을 잃지 않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는 강력한 후보 물질로 알려졌다. 이 같은 특성 때문에 꿈의 신소재로 불리며 지난 2010년 노벨물리학상 소재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8인치 이상이면 대면적이고, 웨어러블 컴퓨터와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에 이용될 수 있다. 

 

3. 재무제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고 있다. 2019년 3분기까지 이미 2018년 매출액/영업이익을 초과달성 했다. 

그럼에도 당기순이익은 적자인데, 이유는 제3회 전환사채를 모두 보통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국일제지는 2019년 3분기 파생상품금융부채평가손실이 224억 원에 달하는데, 이는 기존에 발행한 전환사채 때문이다.

장부상으로 손실로 기록되지만, 실제 회사의 돈이 빠져나가는 것은 아니므로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4. 정리  

국일산업은 영업도 좋고 재무제표도 좋아보인다.

하지만 구글과의 협업이나 계약의 내용이 확인되지 않았는데, 이미 너무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에, 조정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유튜브에서 차트 분석 방송을 들으면, 6300원이 지지선이라든가 얼마가 저항선이라는 말씀을 해주시는데, 워낙 급등한 종목이어서 어디가 저항선이라고 보기도 어려운 것 같다. 

여기서 더 하락한다면 5000원까지 오면 그 때부터 다시 추이를 볼 생각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