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차트

2019년 4월 이후 5배 상승했다. 1년에 5배 오르고 10배 오르는 주식은 정말 매년 있다. 그런 주식을 사기가 어렵고 사더라도 5배, 10배 오를 때까지 가지고 있기가 어려워서 문제일 뿐이다. 

2019년 9월 17일 상한가를 갔고 연상을 이어갔는데, 이유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대장주로 꼽혔기 때문이다. 우한 폐렴 유행 뒤에는 우한 폐렴 관련주로 분류되어 상승했다.

그러나 주가가 급등한 뒤 이명곤 대표이사/오너가 지분의 2.6%를 장내매도하면서 주가가 단기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2. 사업 

체시스는 자동차 부품 제조 단일사업을 한다. GM 납품업체인데 한국 GM 군산공장 생산중단 등으로 인해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인도에 공장을 두고 인도 GM에도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처럼 자동차 부품회사인 체시스가 돼지열병 및 우한 폐렴 관련주가 된 이유는 종속회사인 넬바이오텍이 동물용 의약품, 사료, 비료 등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체시스는 넬바이오텍의 지분 8.7%를 가지고 있을 뿐이어서 지분율이 높지 않다. 

넬바이오텍이 실제로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지 여부도 확실치 않다. 

넬바이오텍이 관련 특허를 가지고 있다는 게시물이 있지만 넬바이오텍 홈페이지에 관련 특허는 기재되어 있지 않다. 2011년 기사를 보면, 넬바이오텍은 경구용 돼지열병 개발을 위한 국책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고 나오지만, 특별한 연구결과가 나오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뚜렷한 치료법이 없어 치사율이 100%에 달한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유행하면서 동물용 의약품 회사가 급등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실제로는 전염병 때문에 양돈시장이 위축되면 동물용 의약품 수요가 줄기 때문에 동물용 의약품 시장에도 악재일 뿐이다. 

넬바이오텍이 방역용 소독제를 판다는 내용의 한경 뉴스가 있지만, 검역 본부가 품목허가한 아프리카 돼지열병 소독제 11개 중 넬바이오텍 제품은 없다. 아래는 체시스가 방역용 소독제를 판다는 한경 뉴스다. 

 

불붙은 '돼지열병 테마'…진짜 수혜株는?

한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으로 발생한 영향으로 증시에 상장된 관련 종목들이 17일 일제히 급등했다. 실적에 직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방역업체는 물론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이 제기되는 육계·수산·오리 관련주까지 상당수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증권업계에서는 “실질적으로 실적 개선 효과를 볼 종목은 극소수인 만큼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돼지열병 테마주 대거 상한가로 이날 증시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관련된 12개 종목이 가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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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래는 검역 본부가 품목허가한 소독제 11개 제품이다. 넬바이오텍 제품은 없다.

  • 케어사이드 ‘원탑콘’·‘쎄탁-큐’
  • 코미팜 ‘판킬(한시적 허가)’
  • 다원케미칼 ‘다원올킬’  → 진바이오텍의 100% 자회사이다. 
  • 바이엘 ‘버콘-에스’
  • 삼양애니팜 ‘바이시드산’
  • 삼우메디안 ‘비바존’
  • 엠케이생명과학 ‘에스라인’
  • 우진비앤지 ‘크린업-F’
  • 유니바이오테크 ‘프리-팜’
  • 동방 ‘애니가드’

 

3. 재무 

부채비율 242%, 유동비율 57% 수준로 부채를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3년 연속 적자이고 2019년 적자폭은 전년도의 5배 이상인 15억 원이다. GM 대우 협력업체는 대체로 영업이 부진한데, 이런 상황을 타개할 특별한 방법도 없는 상황이다. 

 

 

 

 

 

 

4. 지배구조 

2019년 6월 말 기준 대표이사/오너인 이명곤 회장이 지분의 17.63%를 소유하고 있었으나 최근 지분의 2.6%를 장내매도했다. 

최대주주는 (주)MSHC지만 이명곤 회장이 (주)MSHC의 지분 37.74%를 소유하고 체시스 계열회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어 사실상 오너는 이명곤 회장이라고 보면 된다. 

 

 

 

 

 

 

5. 정리

* 시총 836억 원.

아프리카 돼지열병 및 우한 폐렴 테마주로 묶인 이유를 잘 모르겠다. 

체시스는 본업과 상관 없이 상승률 상위종목에 자주 보였던 종목이다. 예전에는 이명곤 회장이 김무성 씨와 같은 한양대학교 출신이라는 이유로 김무성 테마주로 묶여 상승한 적이 있고, 이후에는 종속회사인 넬바이오텍을 이유로 대북주, 아프리카 돼지열병 관련주, 우한 폐렴 관련주 등의 테마로 상승하고 있으나, 모두 별로 실체가 없어보인다. 

넬바이오텍은 감사보고서도 내지 않는 작은 회사이고, 체시스는 넬바이오텍 지분의 8.7%만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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