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오공 주가 - 코로나19/마스크/미세먼지 관련주

1. 차트

최근 4년간 최고 가격이다. 2020년 1월 20일 우한 폐렴이 유행하며 다른 마스크 관련주와 함께 상승했다. 설 연휴 전 이틀 음봉이 나왔지만 고점은 더욱 높아졌다. 설 연휴 휴장 직전이어서 상승세가 꺾였다고 보기 어렵다. 

오공은 오공본드로 알려진 바로 그 접착제 회사다. 접착제 사업에는 큰 변동이 없고 신규사업 진출 계획도 없다. 그러나 종속회사인 오공티에스를 통해 산업용 마스크를 생산/판매한다는 이유로 급등했다.

오공은 2018년에도 겨울/봄에 강세를 보이는 등 다른 마스크/미세먼지 관련주와 비교해서 확실히 좀 더 테마를 타는 것 같다.  

 

 

 

 

 

2. 사업 

접착제 및 화학제품 제조/판매 단일사업을 하고 있다. 

 

 

 

접착제 사업은 다음과 같은 특성이 있다.

• 정밀화학 산업의 한 분야로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기술집약적 업종이다. 그러나 범용 접착제의 경우 제조공정이 단순해 모방이 쉽고, 소규모설비로 생산이 가능한 뱃치(Batch) 방식이어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다.
• 관련산업이 특정되어 있지 않고 광범위하다. 이는 접착제의 용도가 금속, 플라스틱, 고무, 목재, 섬유, 세라믹 등의 접합은 물론 생체용, 치과용 등과 같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접착제 총 생산의 약 40% 정도가 직·간접적으로 건축 용도로 사용되고 있어 건설업의 경기동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 전기, 전자, 자동차 등과 같은 조립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다.
• 제품과 원재료의 종류가 매우 다양해 제품의 표준화가 어려우며, 대부분의 업체가다품종 소량생산과 주문생산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 따라서 중소기업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형 업종입니다.
• 총생산의 약 80%가 국내시장에 판매되는 내수업종입니다.
• 접착제뿐만 아니라 계면활성제, 잉크, 안료, 페인트, 바인더, 테이프 등 여타 제품을 함께 생산하는 겸업 업체가 많다.
• 비교적 짧은 라이프사이클, 계속되는 피착제(접착의 대상물)의 개발 및 생산공정의 다양화 등으로 끊임없는 연구개발이 절실하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의 업체들이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어 고기능접착제보다는 높은 기술수준을 요하지 않는 범용접착제를 생산하는데 머무르고 있고, 국내시장 규모에 비해 한 종류의 접착제개발에 자금 및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선진국과의 기술제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주요 제품과 매출은 아래와 같다. 제품 매출보다 상품 매출이 큰 특징을 가지고 있다.

 

 

 

종속회사 중 오공티에스가 산업용 마스크를 제조하고 있다. 시중에는 오공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오공이 오공티에스의 상품을 구입해 기존 유통망을 통해 유통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네이버 쇼핑 등을 검색해보면 생활용 미세먼지 마스크는 나오지 않고 아래와 같은 산업용 분진 마스크만 나온다. 또 기사도 산업용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다고만 적고 있고, 미세먼지 마스크를 생산한다는 기사는 없다. 생활용 미세먼지/호흡성 전염병 예방을 위한 마스크를 생산하지 않고 산업용 마스크만 생산하는데, 마스크 테마로만 묶인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된다. 

(수정) 홈페이지에서 DIY 용품의 하나로 황사마스크(N95)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네이버를 검색하면 아래와 같이 오공 마스크를 볼 수 있다. 어제까지는 없었는데...

 

3. 재무

현금이 많은 회사다. 부채비율도 적정하고 유동성도 좋다. 

영업은 큰 등락 없이 안정적이지만 특별히 성장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2019년 영업이익은 전년도보다 다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4. 지배구조 

대표이사/오너가 지분의 22.56%를 소유하고 있고, 최대주주와 대표이사를 합하여 지분의 총 31.68%를 소유하고 있다. 

 

 

 

 

 

 

 

 

5. 테마 - 미세먼지 테마주 

종속회사인 오공티에스가 산업용 마스크를 생산한다는 이유로 급등했다. 다만, 이번 이슈는 미세먼지가 아니라 호흡기성 전염병인 우한 폐렴 때문이다.

앞서 쓴 것과 같이 다른 미세먼지 관련주와 비교해서 확실히 더 테마주처럼 움직인다.

 

 

6. 정리

* 시총 935억 원. 

회사는 탄탄한 회사고 영업도 안정적이지만 반대로 업사이드도 기대하기 어려운 업종으로 보인다.

2020년 1월 20일부터 일주일 동안 주가가 2배 상승했다. 이전에는 시총이 더 작고, 시중유통물량은 시총의 60% 미만으로 더욱 적었기 때문에 테마주로 묶여 상승하기 좋은 조건이었다. 

실제로는 생활용 마스크가 아닌 산업용 방진 마스크만 생산하는데, 테마주로 묶이기 좋은 조건 때문에 마스크 테마주가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설사 미세먼지 마스크를 생산하더라도 전문업체가 아닌 이상, 그로 인해 사업 구조가 크게 변경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테마주로만 접근해야 할 것 같다. 

(수정) 앞서 본 바와 같이 홈페이지에서 DIY 용품의 하나로 황사마스크(N95)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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