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케이엠제약 - 뽀로로 치약

주로 생활용품 회사라 바이오 카테고리에 넣어도 되는지 잠시 망설였지만, 쉽게 찾아보기 위해 분류하는 것이니 카테고리에 너무 얽매이지 않기로 했다. 

 

1. 차트

케이엠제약은 스팩주다. 2018년 8월 9일 IBKS제3호스팩이 케이엠제약과 합병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가 두어 달만에 상승분을 반납한다.

이후 횡보하면서 뽀로로 관련 이슈가 나올 때마다 한 번씩 상승하고 있다. 2019년 11월 26일에는 뽀로로 치약이 중국 대형마트/편의점에 유통된다는 소식에 급등하고, 2020년 1월 21일에는 뽀로로 브랜드 유아용 마스크가 중국에서 매진되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갔다. 

 

2. 사업 

오랄케어, 뷰티케어, 기타 유아용 생활용품을 제조/판매한다.

그러나 뽀로로 치약 회사라고 기억하면 쉽다. 케이엠제약은 "뽀로로와 친구들", "꼬마버스 타요" 브랜드가 전체 매출액의 약 62%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밖에 자체 브랜드인 지트, 케이엠피코치약, 케이엠화이트닝겔, 에고라운드 등이 있지만 널리 알려진 브랜드는 아니다. 유통업체 PB제품이나 국내외 OEM제품도 생산한다. 

뽀로로가 한국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크게 인기를 끌고 있어 뽀로로 브랜드 제품을 중국으로 수출하고 있는데, 시장이 크다보니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도 크다. 중국은 시장이 클 뿐 아니라 브랜드나 캐릭터 인기가 한국보다 훨씬 더 오랜 기간 지속되는 시장인 것 같다. 

아래는 2019년 11월 26일 케이엠제약의 뽀로로 브랜드 치약이 중국에 유통된다는 내용의 기사다. 

케이엠제약, 중국 대형마트·편의점 진출

케이엠제약은 중국 최대 유통업체인 뱅가드와 미니스톱, Hi-24 편의점 등을 통해 뽀로로 브랜드 제품을 유통한다는 내용하게 되었는데, 이 중 중국의 뱅가드는 중국내 240여개 도시에 대형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등 직영 매장수 3192개를 운영하며 연간 1013억 위안(16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큰 유통업체이기 때문에 매출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한국에서도 잘 팔고 있다. 

케이엠제약 뽀로로는 치카친구 안심치약 3~5세 사과향 + 딸기향

 

 

3. 제무재표

2019년 매출은 전년도보다 상당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한 것처럼 보이지만 합병비용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회계상 비용이 반영되면서 장부상 영업이익이 줄은 것이므로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합병비용이 반영되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는 점에 주목하면 될 것 같다. 

 

회사는 경제적 실질에 따라 회사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아이비케이에스 제3호 기업인수목적 주식회사의 자산과 부채의 집단을 인수하는 회계처리를 하였습니다. 동 합병은 역취득과 유사하지만, 회계상 피합병회사인 아이비케이에스 제3호 기업인수목적 주식회사는 기업의 인수를 목적으로 설립된 명목회사로 기업회계기준서 제1103호 '사업결합'에 규정된 사업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므로 역취득에 대한 회계처리가 아닌 기업회계기준서 제1102호 '주식기준보상'에 의한 회계처리를 적용하였습니다.

따라서, 합병회사로 이전되는 자산과 부채의 공정가치와 주식의 부여일 시점에 발행할 자본의 공정가치와의 차이가 영업권 또는 염가매수차익으로 반영되지 않고 합병상장비용(상장 등 별도로 식별되지 않는 무형의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하여 지급된 비용)으로 처리됩니다. 기업인수목적 회사와의 합병시 주식기준보상 부여일 현재의 주식기준보상 공정가치에서 식별가능한 재화와 용역의 공정가치를 차감하는 방식으로 합병상장비용을 산정하는 경우, 그 주식기준보상 부여일을 합병 주주총회 승인일로 하는 것이 원칙이며, 이에 따라 회사는 주주총회 승인일을 주식기준보상 부여일로 하여 합병상장비용을 산정하였습니다.

 

 

4. 지배구조

대표이사/오너가 지분의 44.84%를 소유하고 있다. 시중유통물량이 현재 400억 원 정도인 셈이다. 

 

 

5. 정리

* 시총 841억 원. 

현재 매출에 비해 가격이 낮은 편은 아니지만, 실적이 개선되고 있고 중국시장 기대가 있다.

특히 뽀로로 제품의 중국시장 활약에 대한 뉴스가 나올 때마다 상승하고 있다. 지난 2019년 11월 말에는 회사가 중국 수출에 대한 기사를 낸 것이어서 상승을 예상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중국 뉴스에 폐렴 유행으로 인한 유아용 마스크 제품 매진에 대한 기사가 나온 것이 알음알음 전달되면서 가격이 상승한 것이어서 타이밍을 예상하기 어려웠다. 

어쨌든 2019년 실적이 나올 때쯤에 다시 한 번 상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 전에 좋은 가격이 오면 담아두어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