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 써니전자, 안철수 관련주인가

정치테마주에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고 있다.

그 중 오늘 써니전자 가격이 괜찮아서 조금 담은 뒤 종목을 확인해보았다.  

써니전자가 안철수 관련주인 이유를 검색해보니, 써니전자 임원이 안랩 출신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써니전자 등기/미등기 임원 프로필을 확인하니 안랩 출신이 없다. 

정확히는 안랩을 주요경력으로 기재한 임원이 없다.

주요경력에 안랩을 기재하지 않았다면 안랩 임원 출신이 있을 가능성은 낮은 것이다. 

 

예전 기사를 검색해보니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다.

 

기사: https://news.mt.co.kr/mtview.php?no=2012050104402821852

써니전자 "우리가 왜 안철수 테마주?" - 머니투데이 뉴스

 

2012년 당시 대표이사인 송태종 씨가 안랩 경영전략실 이사로 재직한 이력이 있었다. 

그러나 송태종 씨는 2013년 2월 18일에 자진사임했다. 

 

 

 

 

 

따라서 현재 써니전자는 안철수와 전혀 관련이 없는 회사다. 

그럼에도 6년이 지난 현재까지 써니전자 임원이 안랩 출신이라는 이유로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정치테마주는 어차피 실체와 무관한 테마라, 실체와 무관하게 심리로 움직이니 상관 없다? 

그렇지 않다. 

 

2016년에도 반기문 테마주에 비슷한 일이 있었다. 

당시 파인아시아자산운용 반기로 대표가 반기문 총장의 사촌동생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파인아시아자산운용이 투자한 파인디앤씨, 부산주공, 에스씨엔지니어링 등의 주가가 폭등했다. 

 

써니전자 "우리가 왜 안철수 테마주?" - 머니투데이 뉴스

 

위 기사에 따르면 "파인디앤씨는 최근 10거래일 동안 상한가를 3번이나 기록하면서 주가가 4배 넘게 뛰었고, 같은 기간 부산주공의 주가도 2배가량 급등했다. 에쓰씨엔지니어링 역시 4거래일 연속으로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3배가량 폭등했다. 그러나 전날 오전 반기로씨가 한 언론을 통해 "반 총장의 사촌 동생이나 외조카가 아니다. 그냥 같은 성씨일 뿐"이라고 밝히면서 상황이 반전됐다."고 한다. 

 

써니전자도 대표이사가 최대주주/오너인 회사다. 지금 당장 스스로 나서서 해명할 기회는 없을지 몰라도, 언젠가 발언 기회가 주어져 해명하게 되면 주가는 가라앉을 가능성이 높다. 

 

 

 

 

 

 

 

써니전자는 2018년 10월부터 가격이 오르고 있다. 

 

실제로 재무제표가 좋아지고 영업이익이 늘고 있기 때문에 (이유는 잘 모르겠다.) 단순히 대선 테마주로만 뜨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분명 안철수 기대주 거품이 껴있을 것이다. 조심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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