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차트

2019년 11월부터 급등하고 있다. 큐로컴은 2019년 11월 18일 자회사 스마젠이 에이즈 백신 치료제의 미국 식품의약품(FDA) 임상 2상 신청을 추진한다고 밝혔고, 이에 따라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했다. 

또한 종속회사인 큐로홀딩스가 자원개발 사업(유가스전)을 하고 있는데, 유가상승 및 미국/이란 간 갈등에 따라 석유 및 에너지 관련주 주가 상승 추세의 영향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 사업 

자체 사업으로 금융전문 IT 사업, 정보통신기기 유통 사업을 한다. 

종속회사 스마젠을 통해 신약 개발 사업을 하고, 큐로에프앤비/큐로트레이더스를 통해 커피 사업을 한다. 

 

자체 사업인 IT사업에서는 영업이익을 내고 있고 2019년 영업이익도 크게 성장했으나 (구체적으로는 IT 솔루션 사업에서는 흑자, 정보통신기기 유통 사업은 적자) 종속회사를 통한 사업에서는 큰 폭의 적자를 내고 있다. 

 

1) IT 사업 부문 

① IT솔루션

BANCS-K 프레임워크를 바탕으로 금융권에 대한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을 한다. 그러나 이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는 금융회사는 전국은행보다는 주로 그보다 규모가 작은 지방은행 등으로 보인다. 최근 3년간 가장 큰 프로젝트는 하나은행 소프트웨어 개발 용역 제공이다. IT 솔루션 부문은 2019년 3분기 이미 2018년 매출을 초과달성했고 영업이익도 크게 성장했다. 

② 정보통신기기 유통

주로 LED 모니터 상품을 중심으로 큐브코리아 등과 국내 총판대리점 계약을 맺고 상품을 공급받아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유통 부문은 3년 연속 영업이익 적자상태로 2019년에는 매출도 크게 준 상태다. 

 

2) 신약 및 백신 개발

자회사인 스마젠 지분 64.78%를 소유하고 스마젠을 통해 미국/캐나다 등지에서 에이즈백신 및 C형 간염 신약개발 및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스마젠은 한국 법인이다. 

또한 캐나다 법인 InferreX LTD.의 지분 51.44%를 소유하고 InferreX LTD.를 통해 슈퍼박테리아로 알려진 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한 슈퍼항생제 연구 및 개발을 하고 있다. 

* 큐로컴, 케이파트너스는 이전에도 에이즈 신약 개발 이슈로 상당한 주식 차액을 얻었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AIDS는 이미 정복된 질병이라고 할 만큼 이미 개발된 치료제가 상당히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큐로컴은 몇 년 전부터 FDA에 임상 2상을 신청하겠다고 대외적으로 발표했지만 몇 년간 움직이지 않다가 이번에 임상 2상을 신청했는데, 왜 그 동안 움직이지 않았는지 의문이다. 큐로컴, 케이파트너스가 에이즈 신약 이슈로 과거만큼 주가 상승을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3) 커피 판매 사업 

큐로에프앤비는 2017년부터 일리 커피 프랜차이즈 직영/대리점을 운영한다. 3년간 매출은 3배 늘었지만 영업이익 적자폭은 늘지 않고 있다. 큐로컴은 이에 대해 매장당 매출이 증가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한다. 

프랜차이즈는 스타벅스 같은 스테디셀러가 아닌 이상 초반에 반짝 인기를 끌었다 점차 사그러드는 것이 보통이다. 일리 커피는 맛있는 커피이고 고급 브랜드이긴 하지만, 일리 매장은 별다른 특색이 없어 인기를 끌지 못했고 한국에서는 브랜드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앞으로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3. 재무

유동자산이 약 54억 원인데 유동부채는 370억 원이다. 유동성이 심각한 수준이다. 부채비율은 의외로 나쁘지 않은데, 그 역시 점차 악화되고 있다. 

최근 5년간 영업이익 적자였고 적자폭은 점점 커지고 있다. 심지어 2018년에는 매출액 139억 원, 영업손실 105억 원으로 매출액과 영업손실이 거의 비등비등하다. 

 

 

4. 지배구조

큐로컴은 큐로홀딩스 지분 8.44%를 소유하고 큐로홀딩스는 큐로컴 지분 12.07%를 소유하여 순환출자를 하고 있다. 

케이파트너스가 큐로컴 제2대 주주이다. 케이파트너스는 얼마 전 큐로홀딩스에 대하여 25억 원 출자전환을 하여 큐로홀딩스 지분 5%를 소유하게 되었다. 케이파트너스는 큐로홀딩스그룹 권경훈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비상장회사이다. 권경훈 회장은 큐로컴이나 큐로홀딩스에서 정식 임원으로 재직하고 있지 않다. 

 

케이파트너스에 대해서 조금 살펴보면, 권경훈 회장이 지분의 63.67%를 소유하고 있다. 주로 큐로홀딩스 그룹 주식에 투자하면서, 그 밖의 회사에도 주식투자를 하여 차익을 얻고 있는 듯하다. 

그런데 케이파트너스의 자본금은 7천만원에 불과하고 부채는 101억 원에 달한다. 큐로홀딩스 계열회사에서 돈을 빌려서 다른 큐로홀딩스 계열회사의 돈을 갚는 등 돌려막기를 하고 있다. 

 

 

5. 정리 

* 시총 2,884억 원.

테마가 있기 때문에 더 오를 수도 있지만,  최근의 주가상승을 이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왜 안 망하고 있는지도 의문인 회사다. 

<관련 글> 계열회사를 보시려면: 
[주식] 큐로홀딩스 - 영화 사업, 일리 커피, LPG 사업

[주식] 큐캐피탈 주가 - 스마젠, 카카오V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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