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갭: 보통 갭, 돌파 갭, 급진 갭, 소멸 갭, 섬꼴 반전

갭(Gap)

주가가 갑자기 급등하거나 급락하면서 그래프에 빈 공간이 나타날 때가 있는데, 이 빈 공간을 갭(gap)이라고 한다.
갭은 주가 흐름이 깨져서 발생한다. 매도세와 매수세 사이의 균형이 깨져서 어느 한 쪽에 크게 치우쳤기 때문에 발생한다. 따라서 향후 주가 변동을 예고해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갭은 주가 흐름의 불연속 구간으로서, 갭이 발생한 가격대는 앞으로 지지선이나 저항선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상승 추세에서 발생한 갭은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하고, 하락 추세에서 발생한 갭은 강력한 저항선 역할을 한다.
그러나 갭이 일단 채워지면 그 갭은 더 이상 갭으로서 의미가 없다.

보통 갭(Common gap)

보통 갭은 횡보 국면에서 자주 나타나고 특별한 의미가 없다. 일반적으로 거래량이 매우 적은 경우에 확인할 수 없는 풍문에 의해 시초가부터 큰 폭의 갭이 발생하고, 풍문이 확인되거나 정상적인 거래가 유지되면 갭이 다시 채워진다.

돌파 갭(break-away gap)

돌파 갭은 일반적으로 장기간에 걸친 조정 국면이나 횡보 국면을 마감하고 주가가 과거 중요한 지지선이나 저항선을 돌파할 때 나타난다. 돌파 갭의 발생은 새로운 주가 움직임이나 새로운 추세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이다. 돌파 갭은 많은 거래량을 수반하면서 나타난다. 보통 갭과 달리 갭이 채워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

급진 갭(run-away gap)

급진 갭은 주가가 거의 일직선으로 급상승하거나 급하락 하는 도중에 주로 발생한다. 급진 갭은 주가 움직임이 급속히 가열되거나 급속히 냉각되면서 이전 추세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는 뜻이다. 급진 갭은 다우 이론의 추세추종국면이나 엘리어트 파동이론의 3번 파동에서 주로 발생한다. 급진 갭은 주가 예상 목표치의 중간 지점에서 주로 발생한다. 따라서 급진 갭을 확인할 수만 있다면 향후 주가 움직임을 미리 알 수 있다. 때문에 급진 갭을 중간갭 또는 측정 갭이라고 부른다.

소멸 갭(exhaustion gap)

주가가 장기간에 걸쳐 급격한 수직 상승을 지속하는 도중 나타난다. 주가의 상승 추세가 가속화되면 시장은 완전히 과열된 강세 시장으로 진입한다. 이렇게 되면 모험적인 투자자들은 공매를 시도한다. 시장이 과열되었으니 이제 하락할 국면이라고 보는 것이다. 그런데 공매 투자자들의 예상이 빗나가고 주가가 계속 상승하면, 그 동안 시장 과열에 불안을 느끼던 초보 및 소액 투자자들도 서둘러 매수에 참여하게 된다. 이들 매입 세력에 의하여 주가 상승 막바지에 한두 갭이 발생하는데, 그 후 바로 주가 상승이 멈추고 하락으로 반전되는 경우, 바로 앞에서 발생한 갭을 소멸 갭이라 한다.
일단 소멸 갭이 발생하면 상승 추세가 하락 추세로 반전될 수 있다.

 

섬꼴 반전(island reversal)

상승 소멸 갭은 주가가 장기간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하락세로 반전되면서 갭이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 상승 추세가 마무리되면서 갭이 발생한 것이다. 하향 돌파 갭은 이렇게 추세가 반전되어 하락 추세기 사작되면서 발생한 갭을 말한다.그 사이에 나타난 작은 섬 모양의 주가들을 섬꼴 반전(도형 반전)이라고 한다. 섬꼴 반전은 상승 소멸 갭에 의해 발생한 갭 상승과 하향 돌파 갭에 의해 발생한 갭 하락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형성된 모양이다. 섬꼴 반전은 이제까지 상승 추세가 끝나고 새로운 하락 추세가 시작된다는 반전 신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