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차트 

동성제약은 포토론 관련 논문을 해외학술지에 게재했다는 허위사실을 언론에 공개하여 2018년 9월 5일 49,30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곧 허위사실임이 알려져 주가는 반토막이 났고 동성제약은 주가조작 논란에 휩쌓였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2018년 12월 리베이트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았다. 이후 1년간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중조단)의 수사를 받았고, 2020년 2월 현재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된 상태이다. 

이런 불확실성이 있으면 주가가 상승하기 어려운데 실제로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0년 2월 11일 주가는 14,850원이다.

 

 

 

 

 

2. 사업 

의약품 사업과 화장품 사업을 하고 있다. 의약품 부문이 매출의 92%, 화장품 부문이 매출의 8%를 차지한다. 의약품 분야는 정로환, 화장품 사업은 에이씨케어 및 아토24 등의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3. 2018년 포토론 사건

2015년 12월 동성제약은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던 2세대 광과민제 ‘포토론(Photolon)’의 임상시험 승인을 획득했다. 임상시험은 서울아산병원 췌담도내과에서 췌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1세대 광과민제는 투여 후 48∼72 시간을 대기해야 하고 시술 후 최소 4주의 차광기간을 가져야 하는 단점이 있다.

반면, 2세대 광과민제 ‘포토론’은 1세대 제품과 달리 투여 후 대기시간이 3시간에 불과하고 차광시간도 2일이면 충분하며 치료 깊이도 4㎜정도였던 1세대에 비해 12∼15㎜로 깊어졌다는 장점이 있다.

광역학치료는 광과민성 물질을 정맥주사한 후 암세포에 축적되면 일정 시간 후 암세포에 내시경을 이용해 630nm 혹은 663nm의 파장을 갖는 적색광을 조사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시키는 치료법이다. 광역학치료는 피부암, 자궁경부암, 췌담도암, 대장암, 식도암, 설암, 두경부암 등 다양한 치료영역에서 그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

당시 동성제약은 “포토론은 1세대 약물에 비해 뛰어난 효과와 편리한 시술, 낮은 부작용으로 광역학치료 대중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업계를 비롯한 투자자들에게 큰 기대감을 갖게했다.

2018년 7월 동성제약은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다. 한 언론 매체를 통해 ‘포토론’의 연구자 주도 임상2상 시험 결과가 해외 학회지에 투고됐다는 내용이 보도된 것이다. 동성제약의 주가는 다시 한 번 급등하기 시작했다.

해당 보도 이후 동성제약 주가는 거래량이 급증했으며 무려 19.17%가 올랐다. 다른 언론사들 역시 해당 건에 대한 사실 관계를 동성제약을 통해 확인했고 동성제약의 “보도된 내용이 모두 사실이다”라는 답변을 토대로 해외학술지 투고 사실을 잇따라 보도했다.

동성제약의 상승세는 다음 달에도 계속해서 이어졌다. 급기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8월 23일 동성제약 주가가 급등하자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이튿날 동성제약은 “최근 1개월 내 공시한 것은 반기보고서 뿐이며 향후 1개월 이내 공시 예정인 사항 및 진행사항 공시와 기타 중요한 판단자료가 될 내용은 없다”고 답변했다.

8월 28일 동성제약 주가는 5.21% 상승한 4만2400원에 거래되는 등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처럼 주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던 중 동성제약은 뜬금 없이 거짓 뉴스 논란에 휩싸였다. 동성제약이 밝혔던 ‘포토론 임상 2상 결과의 해외 학회지 투고’가 사실이 아니라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동성제약은 10월 1일 “해외 학술지에 아직 논문을 투고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시했다.

이후 9월 5일 4만9300원까지 치솟았던 동성제약 주가는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2만원 대로 반토막났고 12월달에는 2만원대 초반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더불어 이 같은 상황들을 근거로 일부에서는 주가 조작 가능성 까지 제기되며 바이오주 전반에 걸친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동성제약의 거짓 뉴스에 동성제약 뿐 아니라 제약바이오주 전체가 흔들린 것으로 그야말로 업계에는 ‘악재(惡材)’가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동성제약은 “실무자의 단순 실수로 인한 것이며 주가조작 의혹은 사실 무근”이라며 더 이상 언급되기를 원치 않았다.

끝으로 동성제약 관계자는 “포토론 임상은 연구자 임상이기 때문에 임상 진행 상황 및 결과 발표시기 등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듣기를 원하는 경우 병원 측으로 문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4. 이지엔 왕홍 마케팅 

 

 

동성제약 종목분석 글을 검색해보면 동성제약이 중국에서 왕홍 마케팅을 하고 있음에도 주가가 오르지 않는다고 의아해하는 경우가 있다.

왕홍은 중국 SNS 인플루언서를 말한다. 동성제약이 중국에서 마케팅을 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주가에 영향을 줄 이유는 전혀 없어보인다. 

 

5. 재무

2018년 240억 원 전환사채를 발행하면서 부채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전환사채(장기채권) 증가와 원가율 증가로 영업이익도 적자전환했다. 

2019년 실적은 더욱 악화되어 2019년 3분기 영업이익 적자폭이 2018년 영업이익 적자폭의 두 배이다. 

 

 

 

 

6. 지배구조 

대표이사/오너인 이양구 사장이 최대주주로 지분의 18.02%를 소유한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의 합은 21.03%이다. 

 

 

7. 정리 

* 시총 3,872억 원.

실적도 악화되고 형사사건(리베이트 범죄)에서도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되어 불안한 상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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